김동연 "평범한 시민으로"…손편지로 남긴 마지막 인사
도민엔 페이스북·직원엔 이메일…"최고의 공직자" 감사
- 최대호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0일 민선 8기 임기를 마무리하며 경기도민과 경기도 공직자들에게 각각 손편지를 남기고 4년간의 도정을 마무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5시 24분 도민에게 보내는 손편지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하고, 도청과 소방본부 직원 등 1만6000여 명에게는 내부 이메일을 통해 감사의 편지를 발송했다.
도민에게 보낸 편지에서 김 지사는 "저는 이제 경기도지사 자리를 떠나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드린다"며 "그동안 경기도와 경기도민 여러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돌이켜보면 도민 여러분으로부터 과분한 사랑과 성원을 받았다"며 "부족한 제가 맡은 임무를 나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도와주시고 성원해 주신 덕"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오래전부터 감사할 줄 알고 물러날 때를 아는 공직자가 되기를 소망했다"며 "이제 평범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감사하는 마음에 가벼운 행장으로 떠난다. '자유인'으로 돌아가 제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어디에 있든 우리 경제와 사회의 발전, 그리고 사회 변화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 인생의 또 다른 '유쾌한 반란'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제게 주신 격려와 사랑, 성원을 오래 잊지 않겠다"며 "맺은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는 지난 4년을 함께한 공직자들에 대한 감사와 격려를 담았다.
김 지사는 "여러분들의 열정과 헌신 덕분에 지난 4년의 도정을 오늘 마무리한다"며 "마음 같아서는 한 분 한 분께 머리 숙여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자연·사회재난 현장 대응, 100조 원 투자유치, 취약계층 지원,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청년 기회 확대 등을 함께했던 순간들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 여러분들은 동료였을 뿐 아니라 단연 최고의 공직자였다"고 치켜세웠다.
또 "여러분들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했기에 지난 4년 지사직을 수행할 수 있었다"며 "민선 9기에서도 변함없는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마지막 근무일을 직원들과 함께하며 도정을 마무리했다.
낮에는 도청 구내식당인 광교마루에서 직원들과 점심을 함께했고, 퇴근 시간에는 청 내 방송을 통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직접 선곡한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배경으로 진행한 방송에서 김 지사는 "지난 4년 경기도정을 하면서 가슴 벅찬 성공과 성과도 있었고, 때로는 어려움과 좌절도 겪었다"며 "그 모든 순간 1420만 경기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경기도 31개 시군과 함께한 모든 순간을 정말 사랑했다. 1만6000명 경기도청과 소방본부 가족 여러분도 정말 사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 진정성을 마음으로 느끼는 데는 취임하고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며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정말 자랑스럽고 든든했다"고 마지막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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