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에 담은 경고"…컵홀더 3만개로 '보이스피싱' 예방 나선 경찰

산본 로데오거리 카페 3곳 참여…보이스피싱·교통안전 문구 눈길

경기 군포경찰서가 산본 로데오거리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우지커피 등 커피전문점과 함께 '안전을 테이크아웃하세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군포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24/뉴스1

(군포=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군포경찰서가 커피 프랜차이즈와 손잡고 시민 일상 속을 파고드는 범죄예방 홍보에 나섰다.

군포서는 24일 산본 로데오거리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우지커피 등 커피전문점과 함께 '안전을 테이크아웃하세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군포서에 따르면 이 캠페인은 시민이 커피를 마시는 일상적인 순간에도 보이스피싱과 교통사고 예방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군포서는 보이스피싱 예방 문구와 교통안전 슬로건이 인쇄된 음료 컵홀더 1만여 개를 제작해 시민에게 배포했다.

컵홀더에는 보이스피싱 예방 문구인 '의심하Go, 전화끊Go, 확인하Go'와 교통안전 슬로건 '서다, 보다, 걷다'를 담았다.

군포서는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하는 점에 착안해 해당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전국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1조 20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서민 피해가 점점 커지는 추세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군포서는 여름철 일조 시간이 길어지면서 새벽 시간대 무단횡단 사고와 스마트폰 사용 중 발생하는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점도 추진 배경으로 꼽았다.

군포서는 8월까지 자활근로 사업장인 AMIS 카페 1~5호점을 대상으로도 '안전을 테이크아웃하세요' 캠페인을 이어가 컵홀더 약 2만 개를 배부할 계획이다. 군포서는 지난 3월 군포지역자활센터와 보이스피싱 예방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허성희 군포서장은 "보이스피싱과 교통사고는 한 가정의 평온한 일상을 무너뜨릴 수 있는 범죄와 사고"라며 "최근에는 소방서나 조달청 등 공공기관을 사칭해 물품 대리구매를 요구하는 노쇼 사기 등 신종 피싱 범죄도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전화를 끊고 직접 확인하는 습관'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맞춤형 예방 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