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 시화공장 '근로자 손가락 절단 사고' 책임자 5명 檢 송치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삼립 본사 모습. 2025.6.17 ⓒ 뉴스1 박정호 기자

(시흥=뉴스1) 김기현 기자 = 지난 4월 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손가락 절단 사고' 책임자인 센터장(공장장) 등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지난 12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공장장 A 씨 등 공장 관계자 5명을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4월 10일 오전 0시 19분께 삼립 시화공장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해 햄버거빵 생산라인에서 컨베이어 센서 교체 작업을 하던 공무팀 소속 20대 남성 B 씨와 30대 남성 C 씨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야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B 씨는 왼손 중지와 약지 일부가, C 씨는 오른손 엄지 일부가 절단돼 각각 봉합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하고 있다.

피해자이지만 당시 근무조 관리자였던 C 씨 역시 전원을 차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한 것으로 나타나 A 씨 등과 함께 검찰에 넘겨졌다.

B 씨 등은 다른 근로자들이 식사하러 간 사이 컨베이어 센서에서 오류가 발생해 점검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 등은 경찰에 "전원 차단이 안 돼 있고, 덮개가 안 덮인 상태에서 작업한 건 잘못"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립 시화공장에서는 지난해 5월 50대 여성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거나 올해 2월 대형 화재가 발생해 3명이 다치는 등 1년도 채 되지 않아 3건에 달하는 인명사고가 났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