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민근 안산시장 "미래 위해 뿌린 씨앗, 성과로 거둬들일 때"

6·3지방선거 재선 당선…역대 안산시장 '최초 연임' 타이틀
일자리 창출·경마공원 유치 등 청사진…"살기좋은 도시" 구현

이민근 안산시장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는 모습.(안산시 제공)

(안산=뉴스1) 유재규 기자

"4년간 미래의 씨앗을 심었다면 앞으로 민선9기 4년은 성과로 거둬들여 할 때입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 안산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이민근 안산시장(국민의힘)은 상대 후보와 2000표 차이의 접전 끝에 다시 한번 시민의 선택을 받아 민선 9기 시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안산 토박이'인 이 시장은 역대 안산시장 최초로 '재선 연임'이라는 타이틀도 얻게 됐다.

이 시장은 이에 대해 "시민이 더 나은 내일을 향한 열망으로 만들어 준 결과"라며 영광을 시민에게 돌렸다.

그는 "안산의 미래를 위해 민선 8기에 씨앗을 심었다면, 민선 9기는 그 성과를 거둬들여야 할 시기"라며 "앞으로 4년간 안산의 중단 없는 발전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최초 재선'의 타이틀을 확보했는데 소감은?

▶위대한 시민들께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주셨다. 안산의 변화와 발전을 멈추지 말라는 뜻이 담긴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번 4년은 시민께 보답하고 기대에 부응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초지역세권 개발, 사동 89블록 개발사업을 비롯한 굵직한 사업들이 다시 흔들리거나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추진하겠다. 또 '통합과 포용'의 정치로 지역, 정당, 이념을 넘어 오직 안산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만 바라보겠다. 누구에게나 문을 열어두는 시정을 펼치겠다.

-민선 9기 들어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다. 이를 위해 초지역세권 개발과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 시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안산도시공사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합동 개발사업이다. 민선 8기 때 '안산도시공사 타법인 출자 동의안'을 안산시의회에 제출했으나 2차례 보류됐다. 민선 9기 출범 후 면밀히 검토해 다시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제10대 시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원활히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

안산사이언스밸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민선 8기의 최대 성과다. 민선 9기는 본격적인 개발과 기업 유치가 이뤄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미 시유지 개발 예산 확보를 위한 중앙부처 투자심사 등 재무 절차가 진행 중이다.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를 위한 국제학교 유치 등도 추진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기대효과 8조4000억 원, 3만 명 이상 고용 창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과 '경마공원 유치 공약' 성공의 핵심은 무엇인가?

▶2025년 2월 국토교통부 선도사업으로 지정된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은 지난 1월부터 경기도와 안산시가 공동으로 기본계획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10년 이상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기본계획 단계부터 탄탄한 뼈대를 구축해야 한다. 안산이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교통·경제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사활을 걸겠다.

경마공원 유치를 위해서는 한국마사회 입장에서 경제성과 접근성, 주민 수용성이 가장 중요하다. 시는 대송단지(시화지구)와 시내 녹지지역을 대상으로 최적의 입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대송단지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통해 대송단지 간척지의 말산업과 경마장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는 모습.(안산시 제공)

-방아머리항 개발 등 안산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국책사업과 관련해 현 정부와 어떻게 소통할 계획인가?

▶안산의 해양경제 지도를 바꿀 '방아머리 국가어항 개발사업'은 예비대상항 지정 이후 해양수산부에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비 18억 원 반영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과 전략적으로 공조하는 것은 물론,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등 정부 핵심 소통 창구도 직접 챙기며 안산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 정부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방아머리항 개발을 비롯한 안산의 숙원 사업들을 신속히 완수하겠다.

-안산은 '첨단도시', '로봇·AI 중심 도시'를 추진 중이다. 향후 4년간의 청사진은?

▶민선 8기의 성과인 안산사이언스밸리(ASV) 경기경제자유구역을 AI·로봇 산업의 거점으로 완성하겠다. 앞으로 4년은 "안산에 살면 AI와 로봇을 경험할 수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AX 실증산단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업들이 AI·로봇 기술을 실증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제조 현장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 로봇직업교육센터를 통한 인재 양성, 108개 초·중·고 휴머노이드 로봇 보급, AI 특화 도서관 도입, 스마트 도시관리 시스템 고도화 등도 추진하겠다. 산업단지에서 검증된 기술을 교통, 안전, 환경 등 도시 서비스 전반에 적용해 시민이 AI와 로봇을 체감하는 미래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하고 싶은 말은?

▶지난 4년이 미래의 씨앗을 심는 시간이었다면, 민선 9기는 민선 8기에서 마련한 설계도와 청사진을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완성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행정의 일관성과 정책의 연속성이 확보된 만큼 중단 없이 더 힘차게 전진하겠다.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교육과 미래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도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겠다. 민선 9기 임기가 마무리되는 2030년, 시민들이 "안산이 정말 살기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