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꺾자"…직장인들 남몰래 SNS 응원전 동참
비흡연자도 흡연자 따라 나가 휴대전화 응원 가세
수원 스타필드선 시민 1000여명 모여 "대~한민국"
- 이상휼 기자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한국과 멕시코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린 19일 오전 수도권 시민들의 응원 열기가 뜨거웠다.
경기 수원시 소재 스타필드 수원(일명 수타필드) 별마당도서관에서는 1000여 명의 인파가 모여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
학생들과 가족 단위 응원객, 반차를 내고 응원에 나선 직장인 등 경기남부 지역 시민들이 대형 스크린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대한민국'을 연호하고 응원전의 열기를 높였다.
판교의 한 회사에서는 사내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하고 직원들이 자유롭게 모여 앉아 응원했다. 이 회사는 치킨과 맥주도 직원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다수 직장인들은 눈치껏 휴대전화 등으로 축구를 보며 조용히 응원했다.
화성시 소재 회사에서 IT 관련 업무를 하는 홍 모 씨(40)는 "나는 비흡연자이지만 흡연하러 나가는 동료들을 따라 나가서 휴대전화로 멕시코전을 보면서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북부지역의 직장인 이 모 씨(45)는 "오후에 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동료들과 함께 축구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시민 A 씨(44)는 "상체 운동을 하러 헬스장에 왔지만 트레드밀에 설치된 TV 화면을 통해 응원하고 있다"고 했다.
다수 직장인들은 운동이나 취미 등 동호회 SNS(단체대화방)을 통해 지인들로부터 축구 상황을 문자 중계를 받기도 했다.
의정부 민락동 거주 송 모 씨(30)는 "친구들과 내기했는데 체코전 때 '1대2'로 패한다에 걸었다가 졌다. 친구들이 '너 체코인이냐'고 놀리기도 했다. 멕시코의 홈경기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나름대로 냉정히 따져보니 불리할 것 같아 멕시코가 이긴다에 내기 걸었다. 멕시칸이라고 구박해도 어쩔 수가 없다"고 했다.
경기지역의 소방관 B 씨(38)는 "비번이라 가족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면서 응원하고 있다. 어린 딸이 두 손 모아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도 커지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