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집값 급등에 경기도 촉각…토허구역 지정 가능성 열어둬

동탄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 2.22% 전국 최고 수준
도 "현재는 상시 모니터링 단계…필요시 지정 검토"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자료사진. ⓒ 뉴스1 김영운 기자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최근 화성 동탄신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경기도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통상적인 시장 감시 차원이지만, 시장 과열이 지속될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지정 검토로 이어질 수 있는 전 단계로 해석돼 주목된다.

19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최근 동탄 등 도내 일부 지역의 집값 상승세와 관련해 거래 동향 및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값은 한 주간 2.22% 급등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화성시 전체 평균(1.09%)은 물론 성남시 분당구(0.49%), 광명시(0.46%) 등 경기 주요 지역의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처럼 시장 과열 조짐이 나타나자 경기도도 거래 동향과 가격 흐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대응책 마련을 위한 기초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는 일각에서 제기된 '토허구역 지정을 위한 구체적인 정량·정성평가 착수'에 대해서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토허구역 지정을 위한 공식 행정 절차나 세부 평가에 착수한 단계는 아니며, 현재는 그 전 단계인 상시 모니터링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서종환 경기도청 부동산관리팀장은 "토허구역 지정을 위해 특별하게 회의를 하거나 별도의 평가에 착수한 것은 아니다"라며 "부동산 시장 모니터링은 도에서 매번 상시적으로 진행하는 본연의 업무이며, 현재는 정상적인 모니터링 단계"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점검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다음 단계인 본격적인 지정 검토로 전환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부동산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과열 상황이 지속되거나 투기 수요 유입 등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이를 바탕으로 정량·정성평가 등 토허구역 지정을 위한 공식 절차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동탄처럼 단일 시·도 내 지역의 토허구역 지정 권한은 경기도지사가 갖고 있다.

서 팀장은 "토허구역 지정은 특정 시기가 설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니터링 등을 통해 도에서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어느 때라도 할 수 있는 사항"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