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탐지기 하게 해 달라" 박상용, 수원지법서 무한정 대기

박상용, '연어 술파티' 국참에 추가 증인신문 재차 요구
국민참여재판 법정서 무한정 대기할 것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16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국민참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6.16 ⓒ 뉴스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지난 15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이른바 '연어 술파티' 위증 혐의와 관련한 국민참여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당시 수사 검사였던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자신을 다시 증인으로 불러줄 것을 요청하며 수원지법에서 무작정 대기하겠다고 밝혔다.

박 검사는 자신이 '거짓말 탐지기'를 동의했으나 서울고검이 '못한 것'이라며, 자신의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진행해줄 것을 요구했다.

17일, 박 검사는 자신의 SNS에 "재판부에 요청한다. 연어술파티의 유일한 증거라고 주장되는 게 거짓말탐지기라면, 저에 대해서도 지금이라도 '거짓말 탐지기'를 하게 해 달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민참여재판의 소송기록인 이화영의 심리생리검사 기록이 유출되어 보도되었다"면서 "거기에는 소위 연어 술파티가 있었다는 이화영의 말에 '신빙성이 있다'는 식의 내용이 있고, 이것이 배심원단에게 제공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화영 변호인들은 배심원들에게 '이화영은 거짓말탐지기에 응했는데, 박상용은 거짓말탐지기에 응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화영은 거짓말탐지기에서 진실 반응이 나왔다. 그럼 누가 거짓말하는 것이냐'라는 식으로 변론을 한다더라"고 했다.

박 검사는 "자신이 증인으로 출석했을 때 왜 아무도 거짓말 탐지기에 응하지 않은 이유를 묻지 않았냐"면서, "아마도 그걸 물으면 그게 얼마나 거짓 주장인지 밝혀지기 때문일 것"이라고 소리높였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국민참여재판을 두고도 재판부를 향해 불편한 심경을 표했다. 그는 "형편없는 거짓말들이 배심원들 앞에서 여과 없이 노출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재판부는 전혀 제지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박 검사는 서울고검의 거짓말 탐지기 검사에 '동의' 했으나, 서울 고검에서 제대로 조사를 하지 않아 결국 거짓말 탐지기를 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사가 먼저 이루어진 후 확정된 조사 내용을 토대로 거짓말 탐지기를 할 수 있다는 취지다.

​박 검사는 추가 증인신문을 요청하면서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수원지법에서 무작정 대기하겠다는 계획이다.

sualuv@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