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직장어린이집서 무슨 일…CCTV에 1살 원아 학대 정황

보육교사 2명 형사입건…직무배제 조치
경찰 조사서 "교육상 필요한 행위" 진술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2024.11.16 ⓒ 뉴스1 김기현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수도권 경찰 직장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한 살배기 원아를 학대한 정황이 폐쇄회로(CC)TV 분석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안전과는 최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형사 입건한 여성 A 씨 등 2명을 소환 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A 씨 등은 모두 수도권 경찰 직장어린이집 소속 보육교사로, 원생 C 군(1)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올해 3월 24일 C 군 부모 신고를 접수한 후 어린이집 내부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전방위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다.

C 군 부모는 같은 달 19일 하원한 C 군 귀에서 멍을 발견하고, 직접 어린이집을 찾아 CCTV를 확인한 후 112에 신고했다.

당시 C 군 부모는 경찰에 "아이가 낮잠을 안 자려고 발버둥 치자 교사들이 양손으로 아이를 꽉 눌러 일어나지 못하게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C 군이 장난감을 입에 넣자 장난감을 억지로 집어넣거나, C 군에게만 간식을 주지 않고 다른 원생들에게 다가가지 못하도록 세워둔 정황도 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경찰이 어린이집 내부 CCTV를 분석하는 과정에서도 A 씨 등이 C 군을 학대한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교육적으로 필요한 행위였다"는 취지로 학대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등은 현재 직무 배제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자세한 상황을 설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