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나만을 위한 유망 직종 찾는 길을 열어준다

신간 'AI 시대 진로 설계서'

'AI시대 진로설계서' 표지.(출판사측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하고 싶은 일이 없어 고민이라는 학생들이 많다. 때로는 불안해하고, 가끔은 귀찮아하면서 성적에 맞춰, 혹은 남들의 기준에 따라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 현실이다.

AI가 직업을 대체하는 시대, 진로가 막막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 출간됐다. ‘AI 시대 진로 설계서’(이승주, 별꽃)가 그것이다.

‘AI 시대 진로 설계서’는 직업의 본질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단순히 직업 정보를 나열하거나 유망 직업 리스트를 제시하는 시중의 직업 백과와는 차원이 다르다.

저자는 직업을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닌 한 사람이 세상과 만나는 방식이라고 정의한다. ‘내가 매일 무엇을 보고, 만지고, 감당하며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에 답할 수 있어야만 AI 시대에 대체 불가능한 나만의 영역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책은 30여 년간 방송작가와 기자로 활동하며 1만 명의 전문가를 만나고, 취재해 온 이승주 기자의 신간이다. 법조인부터 예술가, 기업인, 정치인 등 각 분야의 정점에 선 이들을 지켜본 저자는 성공과 행복을 결정하는 핵심은 지능이 아니라, 자신의 기질에 맞는 일을 선택해 집중할 수 있는 힘에 있다고 말한다.

책은 깊이와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과 대한출판문화협회 2026년 상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추천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직업에 대한 착각

아이들이 알고 있는 직업의 종류는 생각보다 적다. 직업의 명칭을 알아도 미디어에 비친 단편적 모습으로 그 직업을 바라본다. 실제 무슨 일을 하는 업인지,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어떤 성향의 사람이 맞는지 등 핵심을 아는 경우는 드물다.

커피 바리스타 혹은 카페 사장을 생각해 보자. 자유로워 보이는 카페 사장의 주요 업무가 커피의 맛과 향, 음악을 고르는 일만일까. 그렇게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매일 아침, 그리고 매일 밤 매장을 청소해야 하고, 종이컵, 커피, 냅킨 등 각종 물품의 재고를 파악해 주문서를 넣어야 한다. 더 힘든 건, 남들이 다 쉬는 날에도, 설사 몸이 아프더라도 가게를 쉴 수 없다는 사실이다.

개발자도 마찬가지다. 이보다 더 창의적일 수 없는 직업이라 생각하겠지만, 이 직업의 핵심은 아이러니하게도 반복이다. 봤던 코드를 다시 들여다보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돌리며 버그 하나를 잡기 위해 까마득한 밤을 지새워야 한다.

직업과 나의 본질 파악을 통한 방향 설계

진로를 위해서는 직업의 본질을 봐야 하고, 자신과 맞는지 맞춰봐야 한다. 나의 취향, 성적,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여럿이 어울릴 때 성과를 발휘하는지, 혼자 있을 때 집중력이 최고조인지, 반복 속에서 완벽함을 추구하는지, 매 순간 새로운 환경을 즐기는지, 경제 감각은 어떠한지 등 본인과 직업의 전반에 걸친 점검이 필요하다.

성적에 맞춘 수동적 선택이 아닌 자기 주도적 학업 계획과 미래를 준비하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움직여 보자.

이 책을 읽으며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자. 나의 약점을 직업 세계의 역량으로 전환 시키기 위해 힘을 쏟자. 이런 노력이야말로 뭐 해 먹고 살지 고민되는 AI 시대에,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동시에 나만을 위한 유망 직종을 찾는 길을 열어준다.

저자는 “‘AI 시대 진로 설계서’는 미래를 예언하는 책이 아니다. AI가 노동의 지형을 바꾸는 시대에, 직업의 본질을 해부하고 자신을 설계할 기준을 제시하는 책”이라며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과 학부모, 그리고 변화의 한가운데 서있는 이들에게 이 책이 선택의 좌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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