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온공주·고종 등 조선 왕실 복식 한자리서 만난다

단국대, 29일~11월 30일 석주선 박사 서거 30주기 특별전
덕온공주 날염보·고종 누비저고리 등 유물 70여점 전시

'제45회 특별전 석주선을 잇는 우리에게' 홍보 포스터.(단국대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이 난사(蘭斯) 석주선 박사(1911년 9월 7일~1996년 3월 3일) 서거 30주기를 기념해 ‘제45회 특별전, 석주선을 잇는 우리에게’를 개최한다. 특별전은 이달 2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열린다.

단국대는 석주선기념민속박물관이 개관한 1981년부터 이어져 온 특별전과 학술연구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조명하며, 한국 전통복식 연구의 축적된 성과와 박물관의 학술적 역할을 되돌아보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석주선 박사는 한국 복식사 연구의 선구자다. 1960년대부터 조선시대 출토 복식 연구에 매진하며 한국 복식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평생 수집한 복식·민속 유물 3500여 점을 후학 양성을 위해 단국대에 기증했다. 이후 단국대 석주선기념민속박물관 초대 관장을 맡아 한국 전통 복식 연구와 보존에 헌신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왕실 종친 문양군 이계윤(1431~1489년)의 15세기 출토복식 ‘답호(褡護)’부터 △흥선대원군 이하응(1820~1898년)의 기린흉배가 부착된 ‘단령’ △고종(高宗)이 평상복으로 착용했던 ‘오목누비 저고리’ △덕온공주의 ‘날염보’(무늬를 염색해 만든 보자기) 등 약 400년에 걸친 조선 왕실과 사대부가의 복식 문화 유물 70여 점을 선보인다.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덕온공주 ‘날염보’.(단국대 제공)

박성순 관장은 "석주선 박사께서 평생에 걸쳐 지켜온 우리 문화에 대한 애정과 연구 정신이 이 시대 연구자와 학생들, 그리고 사회 속에서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막일인 29일에는 ‘연구를 잇다-한 연구자의 학문적 유산과 후학의 연구’를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린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주요 체험 프로그램은 △청연군주 회장저고리 만들기 △전통 한복 콘셉트 가족사진 촬영 △두 개를 만들어 하나를 나눔 하는 호패 키링 제작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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