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경기도민, 무슨 죄…추 '대권 발판'·양 '체급 키우기' 정치" 비판
"'서울 주변화·종속화' 깨고 독자적 정주 여건 만들어야"
- 최대호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2일 경쟁자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를 가리켜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했다.
조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기도민이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두 후보에 대해 "경기도정을 위해 나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 분(추 후보)은 대권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나오신 거고, 한 분(양 후보)은 늘 이런 판이 벌어지면 나오시는 분으로 자신의 정치적 체급을 키우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추 후보를 겨냥해 "판사 출신이고 법조 전문성이 있는 분인데, 법사위원장 시절 만들어낸 이른바 3대 특검법과 검찰·사법개혁 법안들은 하나같이 위헌적"이라며 "법치를 깨고 삼권분립을 형해화시키며 민주주의를 흔드는 법들"이라고 비판했다.
양 후보를 향해서는 "경기도의 '경'자도 모르는 사람"이라며 "반도체산단 이사장이나 산업부 장관으로 나가시면 딱 맞을 말씀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는 1430만 명이 사는 곳이고 대한민국 문제가 집약된 곳인데 반도체만 계속 이야기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느냐"고 반문했다.
조 후보는 현재 경기도의 가장 큰 문제로 '서울의 주변화·종속화'를 꼽았다. 그는 "모든 인프라와 산업이 서울을 전제로 진행되다 보니 경기도민들이 아류 시민이라는 오해와 억측을 받는다"며 "주변화를 깨고 경기도만의 독자적 정주 여건을 만드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이번 선거의 핵심 목표로 정부·여당 견제와 양당 체제 타파를 제시했다. 특히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체제를 겨냥해 "국민의힘만의 재앙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재앙"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지방 권력까지 차지하려 하는데도 국민의힘은 견제를 못 하고 있다"며 "취임 이후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간 적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또 양 후보와 장 대표의 관계를 '양찍장'(양향자를 찍으면 장동혁이 산다)이라고 표현하며 "두 사람은 서로의 산소호흡기 같은 공생 관계다. 이번 선거에서 그 산소호흡기를 떼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양당 카르텔을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는 가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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