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삼성전자 노사, '국민이라는 숲' 봐달라"…대타협 거듭 촉구
단식 3일차 입장문…"반도체 미래 위해 대화·타협해야"
- 최대호 기자
(평택=뉴스1) 최대호 기자 =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삼성전자 노사의 사후조정 교섭 결렬로 총파업 위기가 고조되자 노사 양측에 대승적 결단과 막판 타협을 거듭 촉구했다.
단식 농성 3일 차에 접어든 양 후보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안타깝고 불안하고 애가 탄다"며 "파국으로 치닫는 삼성전자 노사 분쟁을 바라보며 경기도민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까지 무산된 상황을 언급하며 "눈앞의 이익이나 승리라는 '나무'가 아니라 국민과 국가라는 '숲'을 바라보는 거시적 태도와 대승적 안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의 삼성전자는 노사의 노력을 넘어 수많은 주주와 협력사, 국민의 응원, 글로벌 고객사의 신뢰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노사 분쟁이 파업으로 귀결된다면 이 모두를 등지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뢰와 명성을 쌓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전쟁의 최전선에서 삼성전자가 흔들리면 그 파고는 고스란히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의 위기로 되돌아온다"고 우려했다.
양 후보는 사측을 향해 "눈앞의 비용이라는 나무에만 매몰되지 말고 기업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측에도 "당장의 이익이라는 나무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서 대한민국 경제를 지킨다는 생각으로 지혜로운 선택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노사가 따로 갈라설 때가 아니라 대한민국 반도체의 미래와 국민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노사 모두가 '국민'이라는 거대한 숲을 바라보며 멈추지 말고 계속 대화와 타협에 임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에 앞서 중앙노동위원회는 삼성전자 노사의 2차 사후조정이 결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노위는 이날 삼성전자 노사에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노측은 수락했고, 사측은 '유보' 입장을 밝히며 서명하지 않아 2차 사후조정이 불성립됐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예정대로 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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