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투표 편리성 보장"…광명시, 사전투표소 픽토그램 안내

무장애 투표권 정책…보이스아이 앱으로 시설 안내·차 호출도

무장애 투표권 픽토그램.(광명시 제공)

(광명=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광명시가 6월 3일에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투표 행사에 누구나 소외되지 않도록 '무장애(Barrier-Free) 투표권' 정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무장애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해 픽토그램(그림 기호)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한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부터 시각·청각 장애인의 선거 투표 편리성을 보장하고자 추진된다.

포스터에는 △승강기(음성지원) △점자유도블록 △장애인 주차장 △장애인 화장실(남·여 구분) △전동휠체어 충전기 △수유실 등 그림 기호 형태로 담겼다.

포스터 제작은 시가 지난달 지역 내 사전투표소 19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권영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인권영향평가에는 시를 포함한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경기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지회, 경기장애인부모연대 광명지회 등이 참여했다.

평가에 참여한 장애인들은 "복잡한 문자보다 그림 중심 안내가 훨씬 이해하기 쉽고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고 시는 이를 반영해 포스터를 제작했다.

특히 시각장애인의 경우, 포스터 우측 상단에 보이스아이(Voice Eye) 앱을 활용한 QR코드를 통해 사전투표소 시설물을 확인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은 보이스아이 앱을 이용해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 사전투표소가 마련됐으며 스스로 휠체어를 이용할 수 있는 높이의 경사로, 엘리베이터, 장애인 주차시설, 점자유도블록, 장애인용 화장실 등의 시설물이 갖춰졌다"라는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사전투표소까지 이동이 어렵다면 보이스아이 앱으로 광명도시공사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의 전화번호를 음성으로 입력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예약제로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사전투표에만 적용된다"며 "장애인들이 더 나은 환경의 사전투표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