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로 혁신”… 성수석 이천시장 후보, ‘젊은 변화’로 승부수

[인터뷰] "GTX·반도체·청년정책으로 미래도시 전환"
"1500억 과학고 다시 고민해야…세금 효율 따져야"

성수석 후보가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김평석 기자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 "이번 선거는 단순히 시장 한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닙니다. '국가 정상화'의 물결을 이천의 성과로 연결하느냐 하는 중대한 승부입니다. 반드시 승리해 이천의 자부심을 되찾겠습니다."

성수석 6.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 이천시장 후보는 16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이천의 골목과 농촌, 산업 현장을 모두 경험한 진짜 이천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이렇게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금은 이천이 관료 중심의 안정 행정에서 벗어나 도전과 혁신의 도시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성 후보는 이번 선거의 핵심 키워드로 '세대교체'와 '혁신 리더십'을 제시했다. 청년 유출과 정체된 경제, 부족한 교통 인프라와 도농 격차 등을 이천의 구조적 문제로 진단하며 GTX-D 유치, 반도체 산업 확대, 농촌 교통·의료 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최근 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과학고 유치 문제에 대해 "예산 부담이 막대한 만큼 시민 입장에서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성수석 후보가 지난 13일 이천시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과 정책 협약식을 하고 있는 모습.(후보측 제공)
"30년 관료 행정…이제는 혁신할 시간"

성 후보는 "1995년 지방선거 이후 30년가량 관료 출신 시장 중심의 행정이 이어지면서 도시의 도전정신은 멈춰 있었다"고 이천시 행정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안정도 중요하지만, 지금의 이천에는 역동성과 혁신이 더 절실하다"며 "무기력과 관성을 깨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민생·행정·정치 경험을 모두 갖춘 점을 꼽았다. 도의원 경험을 통해 예산 구조를 이해하고 있고, 한국도자재단 이사장 시절 조직 운영과 경영 능력을 검증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평당원부터 지역위원장까지 활동하며 현장 정치 경험도 축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상은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 이천은 여전히 낡은 시스템과 관행에 머물러 있다"며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과학고보다 중요한 건 시민 세금의 효율"

성 후보는 현재 이천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과학고 유치와 관련해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부지만 제공하면 되는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건립비 1000억 원에 전선 지중화 비용까지 포함하면 총 1500억 원 수준의 재정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개교 이후에도 매년 수십억 원의 운영비 부담이 뒤따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1500억 원이면 지역 12개 고등학교 전체에 학교당 100억 원 이상을 지원할 수 있다"며 "특정 학교 하나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 것인지, 전체 교육 수준을 끌어올릴 것인지 시민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안으로 △경기도교육청과의 건립비 부담 재협상 △기존 고등학교의 과학고 전환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그는 "시장에 당선되면 경기도교육감과 직접 협상에 나서겠다"며 "시민 혈세가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되는 방향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성수석 민주당 이천시장 후보가 뉴스1과 읜터뷰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뉴스1 김평석 기자
"GTX·반도체·청년정책으로 미래 성장축 구축"

성 후보는 교통과 산업 정책을 이천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GTX-D 노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현재 경강선은 배차 간격이 길어 심각할 정도로 시민 불편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GTX-D를 부발 뿐 아니라 이천역까지 연결해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고, SRT와 연계한 전국 교통망을 구축해야 한다고도 했다.

또 평택~부발선 철도 사업과 연계해 반도체 산업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를 위해 이천·평택·안성·여주가 참여하는 공동 민간협의체를 제안하며 "이천을 수도권 남부 산업·물류 허브로 재설계하겠다"고 말했다.

도농 격차 해소를 위한 생활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농촌은 병원도 부족하고 버스도 끊겨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남부권 의료 소외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농촌 헬스케어 버스', 야간·휴일 운영이 가능한 '이천형 달빛어린이병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분야에서는 대중교통 시스템 전면 개혁을 약속했다. 기존 대형 버스 중심 체계 대신 마을 곳곳을 연결하는 미니 셔틀버스를 도입해 배차 간격을 1시간 이내로 단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동권이 살아야 면 지역 상권과 공동체도 함께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청년 정책과 관련해서는 반도체 소부장 산업단지 조성과 R&D 생태계 구축, 청년 창업 투자 지원, 공공기숙사 및 청년주택 공급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교육부터 취업까지 이천에서 해결되는 '성공 사다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성 후보는 현 시정과 관련해서는 "24시간 아이돌봄센터는 계승·발전시켜야 할 정책"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전국 최하위 수준의 청렴도는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장 직속 청렴혁신테스크포스(TF)와 행정 공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제 전화번호는 시민의 민원과 아이디어를 위해 24시간 열려 있다"며 "선거 때만 소통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임기 내내 시민 곁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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