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재가동' 수원 철도망 구축 속도…'격자형 광역교통도시' 본격화
신분당선 연장·동탄인덕원선·수원발 KTX까지 잇따라 추진
수원역 중심 광역철도 허브 구축…22개 역세권 복합 개발도
- 김기현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국토교통부와 민간사업자 간 총공사비 갈등으로 지연됐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경기 수원시 광역철도망 구축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시는 GTX-C를 비롯해 신분당선 연장, 동탄인덕원선, 수원발 KTX 직결 사업 등을 기반으로 ‘격자형 철도 네트워크’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달 1일 GTX-C 노선 민간투자사업 공사비와 관련한 대한상사중재원 중재 결과를 반영해 총사업비 일부 증액에 합의했다.
시는 장기간 표류하던 GTX-C 노선 사업 추진 동력이 다시 확보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한다.
GTX-C 노선은 수원역에서 출발해 인덕원·삼성·왕십리·청량리·의정부를 거쳐 양주 덕정역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86.4㎞ 규모 광역급행철도다.
전체 노선에는 14개 역이 설치되며, 모든 역이 기존 전철과 연계되는 환승체계로 구축된다.
평균 시속 100㎞로 운행되는 GTX-C가 개통되면 수원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대, 경기 북부까지는 1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수도권 남북축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면서 시민 교통 편의 향상과 함께 수도권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GTX-C 외에도 주요 광역철도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며 도시 철도 인프라 확장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은 지난해 6월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화서역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역 등을 포함해 전철역 5곳이 추가로 조성된다.
특히 서수원권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호매실동에서 강남권까지 이동 시간이 현재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인덕원에서 수원을 거쳐 동탄까지 연결하는 '동탄~인덕원선 건설사업'도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총연장 38.3㎞ 가운데 수원 구간은 13.6㎞ 규모이며, 북수원파장·장안구청·수원월드컵·아주대삼거리·광교원천·영통역(가칭) 등 6개 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탄인덕원선은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 환승체계를 갖추게 되며, 경수대로 교통량 분산 효과를 통해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발 KTX 직결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경부선 서정리역과 수서고속철도(SRT) 지제역을 연결하는 9.99㎞ 길이 철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공정률은 79.2%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하루 4회 수준인 수원발 부산행 KTX 운행 횟수는 12회로 확대된다. 광주송정행과 목포행 노선도 각각 하루 3회씩 신설될 예정이다.
부산까지 이동 시간은 약 30분 단축되고, 광주까지도 1시간40~45분가량 이동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시와 경기도, 용인·성남·화성시가 공동 추진 중인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 종합운동장에서 성남·용인·수원·화성을 잇는 총연장 50.7㎞ 규모의 노선으로, 경제성(B/C)이 1.2로 분석되며 사업성도 확보한 상태다.
시는 이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도시 전역에 촘촘한 '격자형 철도망'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원역은 GTX-C와 KTX, 수인분당선, 1호선 등이 집결하는 경기남부 철도교통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는 철도망 확충을 도시공간 재편과도 연계할 방침이다. 현재 추진 중인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을 통해 개통이 확정된 22개 역세권을 중심으로 주거·상업·교통 기능이 결합된 콤팩트시티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다.
시 관계자는 "격자형 철도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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