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성제 의왕시장, '무민공원 건진법사 유착' 의혹 해명하라"

"청탁 닷새 만에 협약·시장 지시·발표 등 속전속결 진행"
김 시장 측 "일면식도 없어…선거 활용 위해 문제 삼아"

의왕시청 전경.(민주당 제공)

(의왕=뉴스1) 김평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무민공원·무민밸리 조성사업'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특혜·비선 유착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의왕시장 후보로 출마한 김성제 시장의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13일 성명을 통해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비선 실세로 불린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둘러싼 의혹이 의왕시 행정까지 번지고 있다"며 "최근 특검 공소장과 의왕시 내부 문건, 언론보도 등을 통해 드러난 사업 추진 과정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2년 8월 전성배 씨가 업체 측에 의왕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김성제 시장을 소개했다는 내용, 같은 해 11월 전 씨가 시장에게 무민 사업 추진을 요청했다는 내용이 공소장에 명시돼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도당은 "의왕시는 불과 닷새 뒤인 12월 5일 '무민 의왕밸리' 벤치마킹 계획을 수립하고 당일 입장권 비용까지 지출했다. 이후 업무협약 체결, 시장의 직접 지시, 공식 발표 등이 속전속결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다. 제3자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 등 여러 법적 쟁점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김 시장은 이를 단순한 정치공세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시정 책임자로서 의혹의 실체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의왕시는 특정 세력의 사업장이 아니라 시민의 도시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 측은 "김 후보와 전 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김 시장이 나대지 상태였던 현장을 찾았다가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공직자들과 협의해 어린이 공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예산이 없어 고민하던 상황에서 사업자 측에서 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을 하겠다는 제안을 받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전 씨가 공원에 설치된 조형물의 지식재산권을 가진 회사와는 커넥션이 있었던 것 같다"며 "'전 씨가 회사 측으로부터 일정 금액을 받았다'는 보도를 봤지만 시에서는 알지 못했던 사실인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특수본 수사와 관련해서는 "공원 시설물 설치 과정에서 벌어졌던 위법 사항과 관련된 내용으로 김 시장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제가 됐으면 앞선 경찰 조사에서 사법처리가 됐을 것이다. 민주당이 선거 활용을 위해 문제 삼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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