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격전지 평택을 '5명 중 4명이 외지 출신'…민심 갈리나
지역 기반 vs 정치력 충돌…표심 가를 핵심 변수 부상
일부 후보 '지역구 이동 이력' 거론…지역 기류도 갈려
- 이윤희 기자
(평택=뉴스1) 이윤희 기자 = “후보 5명 중 4명이 외지 출신 인사.”
6·3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외지 후보 논쟁’이 불붙었다. 지역 대표성과 정치적 경쟁력을 둘러싼 유권자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
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평택을 재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당 황교안 후보가 출마했다. 이 가운데 유의동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외지 출신으로 꼽힌다.
이들 후보는 수원·부산·경북·서울 등 평택 외 지역 출신으로 파악된다. 일부 후보들은 지역구를 옮겨가며 출마한 이력 등이 거론된다. 지역 사회 일각에서는 부정적 기류도 감지된다.
지역에서는 ‘평택을 잘 아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이 국회에 가야 현안 해결이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안중읍에 거주하는 50대 자영업자 A 씨는 “평택 사정을 모르면 정책도 공허해질 수밖에 없다”며 “지역 기반이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출신지보다 정치력과 실행력을 더 중요하게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중앙 정치 경험과 네트워크를 갖춘 인물이 예산 확보나 정책 추진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30대 직장인 B 씨는 “지금은 누가 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외지 여부만으로 평가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했다.
정치권의 해석도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지역 기반이 약하면 선거 이후 지속적인 지역 관리가 쉽지 않다”는 우려를 제기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후보가 오히려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 정가에서도 이번 논쟁이 실제 표심 변수로 이어질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외지 후보 논란이 선거 초반 이슈로는 작용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후보 개인 경쟁력과 정당 구도가 함께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선거는 ‘지역 대표성’과 ‘정치적 경쟁력’ 가운데 무엇을 더 중시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외지 후보 논쟁이 단순 공방을 넘어 후보 검증 기준이자 표심을 가르는 핵심 판단 기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자 구도 속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누가 평택을 대표할 적임자인가’를 둘러싼 판단이 막판 판세를 가를 변수로 거론된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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