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열 "광주의 골든타임 놓치지 않겠다…말보다 결과로 답할 것"
[인터뷰] 경강선 연장으로 '서울 30분 생활권' 구상
"개발은 시민 모두의 것…청년이 머무는 도시 만들겠다"
- 김평석 기자
(경기광주=뉴스1) 김평석 기자
말이 아닌 결과로 답하겠습니다.
박관열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장 후보는 6·3 지방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짧게 이렇게 답했다. 그는 긴 설명보다 '결과'라는 단어에 힘을 줬다. 그동안 광주시 행정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박 후보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눈에 보이는 변화로 시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말이 아닌 결과로 시민의 삶에 답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출마 이유도 시민의 일상에서 출발한다. 제10대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하며 광주의 교통 정체, 난개발, 지역 간 생활 격차를 가까이에서 지켜봤다고 했다. 길 위에서 시간을 잃는 시민들, 개발의 속도만큼 생활환경이 나아지지 않는 현실을 보며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커졌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광주를 잘 아는 사람, 시민의 아픔을 현장에서 겪어본 사람이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을 '정책을 말하는 후보'보다 '정책을 실행할 후보'로 봐달라고 했다. 기업 경영 경험과 의정 활동을 거치며 쌓은 실행력을 시정에 접목해 광주의 변화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가 광주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은 것은 교통이다. 그는 광주의 교통 정체가 단순한 불편을 넘어 도시 경쟁력을 갉아먹는 구조적 문제라고 봤다.
그가 핵심 해법으로 제시한 것은 경강선 연장이다. 박 후보는 경강선 연장을 광주의 동남부권을 잇는 핵심 축이자, 광주를 '서울 30분 생활권'으로 바꿀 결정적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강선 연장은 광주의 지도를 바꿀 골든 라인"이라며 "교통망이 바뀌어야 시민의 출퇴근, 생활권, 도시 경쟁력이 함께 달라진다"고 말했다.
교통 정책은 단기·중기·장기로 나눠 추진하겠다고 했다. 단기적으로는 광역버스 확대와 심야버스 도입으로 당장 체감할 수 있는 이동 편의를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철도망 확충을 통해 구조적 교통난을 풀겠다는 계획이다.
AI 기반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 도입도 약속했다. 실시간 교통 흐름을 분석해 신호를 자동 조정하는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해 도심 정체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지역 격차 문제도 교통과 맞닿아 있다고 봤다. 도심과 읍면 지역의 생활 여건 차이가 크고, 외곽 지역 주민들은 의료·교육·문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읍면 거점마다 행정, 보건, 문화 기능을 결합한 '스마트 행정타운'을 조성해 생활 편의를 높이고 지역 균형발전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개발 정책의 기준도 바꾸겠다고 했다. 그는 "개발은 특정 소수의 이익이 아니라 시민 모두의 삶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광주형 시민공론화위원회'를 상설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시민 의견을 반영해 갈등을 줄이고 정책의 정당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주거 정책에서는 기본주택 형태의 장기임대주택 확대를 제시했다. 무주택 시민의 주거 안정을 보장하고,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개발 이익은 원주민 재정착 지원과 공공 인프라 확충에 우선 쓰겠다고 했다. 남는 재원은 R&D 센터 구축, 도로망 개선 등 광주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투자로 연결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청년 정책은 일자리와 교육을 두 축으로 잡았다. AI 스마트시티 기반 첨단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유휴 공간을 활용해 디지털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 방안으로는 VR 장비와 디지털 교육시설을 갖춘 이동형 교육 시스템 도입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청년이 머물고 도전하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시장의 역할을 '권한'이 아니라 '책임'으로 정의했다.
그는 "시장의 자리는 권력이 아니라 책임"이라며 "시 행정의 방향을 시민 중심으로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기존 정책의 연속성은 유지하되, 소통 방식은 과감히 바꾸겠다는 입장이다.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 시민 참여 확대, 정책 전 과정의 투명한 공개를 통해 행정 신뢰를 높이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현장에서 검증된 문제 해결 능력을 시정에 접목하겠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가 지금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했다. 교통망 확충, 개발 방향, 청년 정착, 지역 균형발전의 결정을 더 미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광주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며 "시민의 삶을 바꾸는 시장, 누구나 살고 싶은 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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