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30] GTX·반도체·북부개발…경기도지사 선거, '체감 민생'이 가른다
거대 광역지자체…권역별 맞춤형 공약 표심 승부
분당·판교·동탄도 제각각…신도시 표심은 어디로
- 이상휼 기자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인구 1375만 명이 살고 있는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지사 선거가 오는 4일로 30일 앞으로 다가온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유가 폭등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위기가 직면하는 가운데 '생활 밀착형 민생' 정책을 펼칠 후보자가 표심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생산벨트가 안착한 경기남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으나 신도시 개발 수요가 꾸준한 경기북부는 후보자들이 각기 다른 공약과 선거 전략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부는 GTX 노선의 조속한 빠른 개통과 추가 노선 확충을 끌어낼 도지사를 원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 '수도권외곽순환도로'를 '수도권순환도로'로 명칭을 개정한 점,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를 밀어붙인 점 등은 여러 논란과 단점도 부각됐지만 도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또 남양주시에서 시작한 하천·계곡 정비를 벤치마킹해 경기도 전역으로 널리 강력 시행한 것도 경기지사의 존재감을 크게 각인한 바 있다. 도내 곳곳의 자연훼손 사각지대, 위법 사항 등을 강한 추진력으로 실행해 줄 인물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북부는 남부에 비해 교통·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접경지역을 비롯해 군사안보시설이 산재한 북부 특성상 그간 개발이 늦어져 왔다. 상수원보호구역 등으로 인해 중첩 규제를 받아왔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이러한 해묵은 난제들을 정무적 감각과 행정력으로 돌파해 낼 강한 리더십이 요구된다.
남부는 용인·평택·이천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 클러스터가 자리매김했고, 반도체 생산 벨트는 충청권과 연결이 확대되고 있다.
북부지역민들은 경기동북부로 반도체 벨트를 확장시켜야 한다고 요구하는 중이다. 3기 신도시 최대 규모인 남양주 왕숙지구가 최적지라고 꼽고 있다.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들을 경기북부지역으로 대거 조성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으며, 이와 관련한 실현 가능한 공약이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1기 신도시인 분당 일대는 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력이 변수로 작용한다. 용적률 상향, 규제 완화, 사업 속도 등 관련 정책에 지역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판교는 IT기업 등이 밀집한 지역 특성상 기업 환경 개선,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청년층들의 주거 안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경기지역의 이슈 1번지인 '동탄'은 교통과 집값 안정이 핵심이다. GTX-A 등 광역교통망 완성 시기와 실효성, 공급 확대에 따른 가격 흐름이 유권자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사 선거는 남부와 북부의 차이 등 다층적 생활권에 대한 이해, 권역별 세밀한 맞춤형 공약이 표심을 가를 것으로 분석된다.
daidaloz@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