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착취물·명예훼손 영상 유포…텔레그램 '박제방' 운영 10대 검거
- 유재규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아동·청소년의 성착취물 영상을 유포하는 이른바 '박제방' 채널을 운영한 1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청소년보호법, 성폭력처벌법,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 등 혐의로 A 군 등 3명을 검거하고 그중 혐의가 중한 2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 군 일당은 2025년 9월~2026년 4월 텔레그램 비공개 채널 4개를 개설한 뒤 특정인의 사진과 이름, 거주지 등 신상정보를 거론하며 허위사실을 알리는 등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이와 함께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 또는 아동·청소년의 성착취 영상물도 함께 게시한 혐의도 있다.
A 군 일당은 모두 친구 관계로 알려졌다.
이들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해 달라거나 성착취 영상물 등을 제작해 달라는 의뢰인으로부터 일을 부탁받아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의뢰인으로부터 별도의 대가는 받지 않았으나 채널에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대포유심 판매업자들의 상단 배너 광고 등을 수주해 홍보비를 벌어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A 군 일당 가운데 A 군이 먼저 2개 박제방 채널을 개설, 수익을 창출했고 뒤이어 나머지 2명도 채널을 추가해 총 4개 채널을 개설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설된 총 4개 채널의 가입자 수는 약 1만 명으로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현금 780만 원과 1100만 원 상당 골드바 등을 현장에서 압수한 뒤, 이를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했다. 현재 해당 4개 채널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폐쇄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퍼지고 있는 '박제방'의 심각성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피해자의 인격권 침해 및 도박 등의 연결통로까지 활용되고 있는 박제방 채널을 근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o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