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구와 같은 '동물 탈출'…경기도에서만 '하루 56건' 구조 활동
- 김기현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지난해 동물 탈출 등에 따른 구조 활동이 경기지역에서만 2만 건 넘게 펼쳐진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년~2024년) 도내에서 이뤄진 동물 구조 활동은 6만5592건이다.
연도별로는 △2023년 2만 2415건 △2024년 2만 2499건 △2025년 2만 678건 등으로, 하루 평균 약 56건, 시간당 2.3건꼴로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기준 동물 구조는 기온이 상승하는 5월(2181건)과 6월(2687건)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동물 활동량이 많은 오후 시간대(1만 3213건)가 오전(7465건)보다 구조 건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동물 종류별로는 개가 8403건으로 가장 많았고, △파충류(4791건) △야생동물(2695건) 등이 뒤를 이었다.
동물 출몰에 따른 위험한 상황도 다수 연출됐다.
지난해 8월 용인시 한 음식점에서는 치명적인 독성을 가진 '푸른고리문어'가 발견돼 긴급 대응에 나섰다.
또 같은 해 12월 평택시에서는 마구간을 탈출한 말 2마리가 도로를 질주해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뻔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최근 대전에서 발생한 늑대 '늑구' 탈출 사건처럼 동물 출몰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시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실질적인 위험 요소라고 지적한다.
특히 맹독성 생물이나 대형 동물은 초기 대응이 늦어질 경우 곧바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최용철 본부장 전담 직무대리는 "동물구조는 도민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접점에서 이뤄지는 소방 활동"이라며 "도민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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