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스마트폰에 악성앱이?…'경기도 스마트폰 보안관' 출동

성남지역 경로당 등 32개소 대상 216건 검사…의심 파일 7건 발견

경기도 스마트폰 보안관 활동 모습.(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보안관님, 여기 좀 확인해 주세요. 피싱 앱 나왔어요."

경기도가 추진 중인 '스마트폰 보안관' 사업이 활동 3주 만에 악성 앱 3건을 차단하며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 효과를 내고 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한국인터넷진흥원, 경기남부경찰청과 함께 성남 지역 노인시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보안점검과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스마트폰 보안관'은 성남 지역 경로당과 복지관 등 노인기관 75개소를 방문해 스마트폰 내 악성 앱을 점검·차단하고, 보이스피싱 예방 인식 개선을 돕는 경기도 시범사업이다.

이달부터 활동을 시작한 보안관 35명은 지난 20일까지 경로당·복지관 34개소에서 총 222건의 보안점검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피싱 의심 사례 7건을 발견해 경찰 핫라인으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전용 추출 앱을 활용해 악성 앱 3건을 확인·차단했으며, 나머지 의심 앱도 안전하게 삭제 조치했다.

실제 성남시 중원구에 거주하는 70대 A 씨는 보안관 안내로 스마트폰 백신 앱을 설치하고 점검을 받던 중 본인도 모르게 설치된 피싱 앱 1건을 발견해 삭제했다.

악성 앱은 설치 이후 연락처, 문자, 통화 내역 등 개인정보를 탈취해 스미싱이나 보이스피싱 등 2차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경찰청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1건당 평균 피해액은 5830만 원에 달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실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례를 사전에 차단해 상당한 금전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5월부터는 스마트폰 보안관의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이수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신한금융그룹의 무료 안심 보험 가입도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보험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발생 시 최대 500만 원까지 보상한다.

서봉자 경기도 공정경제과장은 "보이스피싱은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경제적·심리적 피해가 큰 만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스마트폰 보안관 사업이 초기 성과를 보이는 만큼 향후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