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시화나래 인근 바다 '주황색 띠' 정체는 야광충…"독성 없어"
- 최대호 기자

(안산=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14일 경기 안산 시화나래휴게소 인근 해역에서 발견된 주황색 띠 형태의 바닷물 변색 현상을 조사한 결과, 독성이 없는 적조생물 '야광충(Noctiluca scintillans)'이 대량 번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해당 해역에는 리터당 약 20만 개체 수준의 야광충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광충은 인체나 수산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먹이생물 증가나 해류 이동, 해수 정체 등 특정 조건에서 밀집하는 특성이 있다.
이번 현상은 겨울철 연안 전반에 저밀도로 퍼져 있던 야광충 개체군이 봄철 환경 변화에 따라 항구 내부로 집중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바닷물이 주황색 또는 적갈색을 띠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연구소는 설명했다.
연구소는 '경기바다 환경조사'를 통해 매월 2회 정기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야광충 출현 경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왔다. 지난해 4월 화성 궁평항에서도 유사 사례가 발생했으며, 올해 역시 3~4월 사이 출현 가능성을 예측해 어업인과 관계기관에 사전 안내한 바 있다.
현재까지 야광충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대량 발생 이후 사멸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용존산소가 감소하는 등 수질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관측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야광충은 독성이 없는 생물로 과도한 우려는 필요하지 않다"며 "정기적인 해양환경 조사를 통해 연안 생태계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이상 현상 발생 시 SNS 등을 활용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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