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ASF 발생에 3100마리 살처분…반경 10㎞ 38개 농가 긴급 방역

방역초소 설치…외부인 통제 후 일제 소독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전담 공무원 배치

지난달 20일 경기 평택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고병원성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해 방역당국이 통제 및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2026.2.20 ⓒ 뉴스1 김영운 기자

(연천=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연천군 군남면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지자체가 즉각적인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과 함께 긴급 방역에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연천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께 연천군의 한 돼지농장에서 모돈 6두가 폐사하는 등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4일 오전 2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전국 22번째 발생 사례다.

군은 확진 판정 직후 즉시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3100두 전체에 대해 긴급 살처분 및 매몰 조치를 진행 중이다.

연천군 내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24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어 발생농가 반경 10㎞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농가 38호(파주 4호 포함)에 대해 긴급 방역작업을 진행 중이다. 광역방제기와 소독 차량을 총동원해 발생 농장 주변 도로는 물론 주요 간선도로에 대한 일제 소독을 진행한다.

또한 발생 농장 입구에 통제 초소를 설치하고 외부인 및 차량의 진입을 전면 차단했다.

연천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며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관내 60여 개 양돈농가에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유선 점검 및 현장 예찰을 강화했다.

여기에 환경부서와 협력해 야생 멧돼지 침입 방지 울타리를 점검하고, 매개체에 의한 추가 감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매일 상황을 보고받으며 신속한 방역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양돈농가에서는 폐사체 발생 시 즉시 신고하고, 농장 소독 및 외부인 출입 금지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