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만드는 ‘수원 독립운동의 길’ 탄력…기부 행렬 이어져
기업·학교·봉사자 등 각계각층 동참…6월까지 모금
- 최대호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시민이 직접 만드는 수원 독립운동의 길 조성을 위한 지역사회의 기금 기탁이 잇따르고 있다.
4일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수원 독립운동의 길’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모금 주체인 (재)수원그린트러스트는 지난 1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수원 독립운동의 길 조성을 위한 시민 모금을 진행한다.
모금에는 지역 기업들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ESG 경영을 실천하는 수원 환경기업 ㈜갭텍과 ㈜믿음건축사사무소는 이날 수원시자원봉사센터를 찾아 각각 300만 원과 100만 원을 기탁하며 수원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록하는 데 써달라고 밝혔다.
앞서 완미족발 생산업체 ㈜파로홀딩스는 지난달 6일 500만 원을 기부했고, 수원 방역업체 ㈜에이아이다도 지난달 27일 100만 원을 보탰다.
봉사단체와 개인 봉사자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이만세한식부는 지난달 9일 100만 원을 기탁했으며, 봉사자 김태은 씨와 김현식씨 남매는 지난달 10일 100만 원을 전달했다. 바르게살기운동 수원특례시협의회도 50만 원을 기탁하며 뜻을 함께했다.
교육계의 동참도 눈길을 끈다.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과 이하영 선생이 설립한 민족학교인 삼일공업고등학교의 장성은 교장과 교직원은 지난달 25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수원 독립운동의 길 추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교직원과 학생들이 모은 성금 171만 1000원을 기탁했다.
이주현 수원 독립운동의 길 추진위원장은 “많은 시민과 봉사자, 기업이 기금 모으기에 잇따라 참여해 감사드린다”며 “이달 21일 시민추진단 출범식을 거쳐 시민과 함께 ‘수원 독립운동의 길’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 독립운동의 길 조성 사업은 행정이 아닌 시민사회가 중심이 돼 추진하는 민간 주도형 역사 기념사업이다. 추진위는 지난해 6월 첫 모임 이후 자료 조사와 현장 답사를 거쳐 수원 지역 대표 독립운동가 6인을 선정하고, 이들의 삶과 활동 공간을 연결한 2개 도보 코스를 확정했다.
1시간 코스(1.7㎞)는 팔달구청을 출발해 아담스기념관, 수원삼일여학교 터, 임면수 생가터, 북수동 천도교 교당, 수원 삼일학교(현 종로교회), 옛 수원 자혜병원, 한데우물, 박선태 집터, 김향화 집터, 김세환 생가터 등 11곳을 잇는다.
2시간 코스(3.0㎞)는 연무대 활터에서 시작해 동장대, 삼일공고(옛 삼일학교), 화홍문, 삼일여학교 터, 아담스기념관을 거쳐 팔달문(남문시장)까지 이어지는 16곳으로 구성됐다. 수원 화성 일대와 구도심 전반을 아우르며 지역 항일운동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sun07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