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5인 빅매치' vs 국힘 '양향자 등판'…경기지사 레이스 본궤도
이재명 정부 국정 동력 시험대…'대권 관문' 수성 vs 탈환 주목
- 최대호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지사 후보군 윤곽이 속속 드러나면서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5인 경선 체제를 확정하며 조기 전열 정비에 나선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은 거물급 인사들의 고심 속에 양향자 최고위원이 등판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출범 1년을 맞이하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첫 국민적 심판대다. 여당에는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한 '수성'의 자리이며, 야당에는 정권 견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탈환'의 장이다.
특히 경기도는 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 1이 밀집한 최대 광역단체이자 차기 대권으로 가는 필수 관문으로 꼽혀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 5인을 확정하며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의 막을 올렸다.
경선 후보로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당 수석대변인을 역임한 권칠승 후보(61), 현직 경기지사로 4년간 경기도를 이끈 김동연 후보(69), 재선 경기 광명시장인 양기대 후보(64),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제7회 지방선거 승리를 이끈 추미애 후보(68), 최고위원을 역한 한준호 후보(52)가 확정됐다
민주당은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김 지사와 중앙 정치권의 무게감을 갖춘 후보들 간의 치열한 '빅매치'를 통해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심재철(68)·원유철(63)·유승민 전 의원(68)과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68)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압도적인 구심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상무 출신의 '반도체 전문가' 양향자 최고위원(58)이 등판했다. 양 최고위원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저서 '2030 경기도' 출판기념회에서 '경기 인더스트리 4.0' 등 첨단 산업 비전을 제시하며 사실상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경기도가 반도체 클러스터의 핵심지인 만큼 '경제·산업 전문가' 프레임을 앞세워 민주당 대항마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양 최고위원의 등판이 지지부진하던 후보 선출 과정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경기도지사 선거 결과는 지방선거 전체의 승패를 가름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수성'이냐, 국민의힘의 '탈환'이냐를 두고 향후 90일간 피 말리는 접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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