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립미술관 설계안 최종 선정…세계적 거장 '이토 토요' 참여

에스샵·이토 토요 컨소시엄 낙점…곡선 지붕의 ‘열린 미술관’ 구현

화성시립미술관 국제지명 설계공모 최종 선정작 조감도.(화성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화성=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화성시가 시 최초의 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 실시한 국제지명 설계공모에서 세계적인 건축 거장 이토 토요(Toyo Ito)의 설계안을 최종 낙점했다.

시는 ‘화성시립미술관 건립사업 국제지명 설계공모’ 심사 결과, 에스샵건축사사무소와 토요이토건축연합사무소(Toyo Ito & Associates, Architects) 컨소시엄의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외 지명 건축가 5개 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심사위원회는 디자인 완성도, 미술관 기능 이해도, 공공성 및 지역 상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당선작을 결정했다.

당선작은 건축가 고유의 정체성인 유려한 곡선형 지붕을 적용해, 미술관을 하나의 ‘또 다른 집’처럼 친근하면서도 상징적인 공간으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인근 오산천과 연계한 계단형 광장을 조성해 시민에게 열린 문화공간을 제공한다.

이번 선정은 2013년 건축계 최고 권위의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일본의 대표 건축가 이토 토요가 참여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센다이 미디어테크, 타이중 국립가극원 등을 설계한 세계적 거장인 그의 프로젝트가 국내에서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성시립미술관은 화성시 여울동 1010번지(동탄2 공공7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6302㎡ 규모로 건립된다. 내부에는 기획전시실, 다원전시실(블랙박스), 포이어(Art Street), 팝업 및 아트큐브 공간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 설계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세계적인 건축 거장이 참여한 이번 설계 공모는 화성시가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시민의 일상 속 예술 경험 공간이자 건축물 그 자체로 예술적 가치를 지닌 대한민국 대표 문화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l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