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측근 김용, 수원서 출판기념회…경기지사 후보군 총출동

6·3 지선 출마자들 김용과 기념 촬영…'명심(明心)' 선점 치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위원장이 20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대통령의 쓸모‘ 출판 기념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2.20 ⓒ 뉴스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0일 경기도 수원에서 저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현장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명심(明心·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을 선점하려는 당내 주요 정치인들이 대거 집결해 눈길을 끌었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오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에서 자신의 저서 '대통령의 쓸모'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 책은 이재명 대통령의 통치 철학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본 기록으로, 한 정치인이 겪은 한국 현대 정치와 사법 체계의 논쟁적 국면들을 담고 있다.

성남시의원, 경기도 대변인,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을 역임한 김 전 부원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이 대통령의 핵심 브레인이자 측근이다. 그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1·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하다 지난 8월 20일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위원장이 20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대통령의 쓸모‘ 출판 기념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2.20 ⓒ 뉴스1 김영운 기자

이날 행사장에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자리를 노리는 여권 내 거물급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우선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화한 추미애·김병주·한준호 국회의원 등이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김 전 부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명심'이 자신에게 있음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당 지도부 및 현역 의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김승원 경기도당위원장을 포함해 조정식, 권칠승, 염태영, 이수진, 윤종군, 김기표, 김준혁, 안태준, 김현 등 여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김 전 부원장의 재기를 응원했다. 유은혜 전 의원, 안민석 전 의원, 성기선 교수 등 진보진영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들도 함께했다.

또 이재준 수원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등 현직 기초단체장들과 지선 출마 예정인 기초·광역의원 후보자들이 대거 몰리며 행사장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출판기념회를 두고 김 전 부원장이 가진 상징성 때문에 후보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김용 전 부원장은 이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아는 인물 중 하나"라며 "지방선거 공천을 앞둔 후보자들에게는 그와의 기념 촬영 한 장이 지지층에게 보내는 강력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