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금지대상 아닌 학습도구"…가천대, 교수부터 'AI 교육'

수업, 과제, 시험에 AI 활용 적극 확대

가천대 교수들이 지난 겨울방학 대학 코코네스쿨에서 열린 4주 몰입형 'AI 교육 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해 강의를 듣고 있다. (간천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성남=뉴스1) 배수아 기자 = 가천대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해 학생들의 AI 활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교육 혁신에 나섰다.

가천대는 교수 대상 AI 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수업·과제·시험 등 교육 전 과정에 AI 활용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대학 차원의 종합 방침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가천대는 먼저 교수들의 AI 이해도와 활용 역량이 학생 교육의 핵심이라는 판단에 따라 'AI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 교수 대상 AI 교육을 대폭 강화했다. 교육에 참여한 교수 1인당 500만 원의 강의개발비도 지원했다.

가천대는 AI 교과목도 대폭 확대해 2024년부터 연간 8000여명을 대상으로 AI 기초교양교육(필수)을 운영하고 4학점에서 8학점까지 듣도록 의무화했다.

AI 활용 교과목도 2024년 122강좌를 시작으로 2025년 208강좌로 늘린 데 이어 계속 확대한다.

또 학생들의 수업과 과제, 시험에 AI 활용을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인공지능학과 학생들이 AI로 투수의 피칭 동작을 분석한 후 개인의 발 모양을 촬영해 맞춤형 신발을 제작하거나, 기계공학과 학생들이 AI 기반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는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가천대는 AI를 활용한 P-학기제 운영경험을 토대로 AI 활용 수업, 과제, 평가 과정 전반에 AI 활용을 확대하기로 하는 등 대학 차원의 체계적인 AI 교육 방침을 마련한다.

3월에는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계열별·단과대학별 교수들로 구성된 'AI 활용 교육 혁신 TFT'(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해 △AI 활용 가능 과제 유형 △시험 및 평가 방식 개선 △AI 활용 시 표기 기준 및 윤리 가이드 △전공별 적합한 AI 활용 교육 모델 등을 마련한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AI는 금지대상이 아니라 학습도구로 모든 학생이 갖춰야 할 필수 역량이 됐다"며 "학생들이 AI를 올바르고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수 교육부터 수업·평가 방식까지 대학 교육 전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ualuv@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