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준 전 이천시장, 민선 9기 출마…"멈춰선 이천 시계 다시 돌릴 것"

반도체·철도망·농촌 활력 강조…"이재명 성공 파트너 될 것"

엄태준 전 이천시장이 9일 이천시청 브리핑실에서 민선9기 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평석 기자/ ⓒ 뉴스1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 엄태준 전 경기 이천시장(62)이 9일 오전 10시 30분 이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9기 이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엄 전 시장은 출마 선언문에서 “이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비장한 각오로 다시 섰다”면서 현 이천시의 상황을 ‘기회를 잡지 못한 진행형 위기’로 진단하고 강력한 변화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천의 멈춘 시계, 검증된 행정력으로 다시 돌릴 것"

엄 전 시장은 △반도체 호황의 지역경제 낙수효과 부재 △지지부진한 철도 인프라 및 역세권 개발 △소외된 농촌 지역의 불균형을 현재 이천이 직면한 3대 위기로 꼽았다.

그는 "반도체 국가 중심도시라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 소상공인의 한숨과 청년 일자리 부족이 가려져 있다"며 "GTX-D 노선과 평택-부발선 등 핵심 동력을 지도 위의 선이 아닌 실제 이천의 먹거리로 치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임기 일치하는 여당 시장…이천 발전의 최적기"

엄 전 시장은 이번 민선 9기 시장의 임기(2026년 7월~2030년 6월)가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와 일치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천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여당 시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와 이천이 원팀이 될 때 오랜 숙제들이 풀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과거 이 대통령의 경기지사 시절 코로나19와 물류창고 참사 등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긴밀히 협력해 재난관리평가 전국 1위와 대통령 기관 표창을 받은 성과를 언급하며 ‘검증된 위기관리 능력’을 부각했다.

엄태준 전 이천시장과 지지자들. /김평석 기자 /ⓒ 뉴스1
"청렴도 회복 최우선"

엄 전 시장은 “이재명 정부와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천의 골든타임을 지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요 공약으로 △이천시 청렴도 회복 및 소통형 시정 구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촘촘한 안전망 구축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지역 맞춤형 복지 실행 등을 제시했다.

엄 전 시장은 "취임 후 시행착오 없이 곧바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준비된 시장만이 이천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본인이 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타 후보보다 견고하게 중앙 정부와 연계할 수 있다"며 "한 번 더 기회를 주신다면 시민과 공직사회의 가교 구실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천이 고향인 엄 전 시장은 단국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민주당 이천시지역위원장, 민선7기 이천시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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