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홍수예방 목감천 R2·R3 저류지 조성돼야…선택 아닌 필수"

최혜민 부시장, 정부에 예타조사 원안 통과 요청

R1·R2·R3 저류지 조성 구간.(광명시 제공)

(광명=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광명시가 여름철 집중호우 때마다 범람하는 목감천 일대 홍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저류지 조성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을 담아 정부에 전달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최혜민 광명시 부시장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본관에서 열린 기획예산처 예비타당성조사 사회간접자본(SOC) 분과위원회에 참석해 목감천 R2·R3 저류지 조성의 예비타당성조사 원안 통과를 요청했다.

R2·R3 저류지는 목감천 하천정비사업 2단계로, 1단계 R1 저류지는 현재 토지보상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감천은 한강 지류인 안양천의 지천으로, 경기 시흥에서 발원해 광명을 거쳐 안양천과 합류하는 국가하천이다. 유로 연장은 12.33㎞, 유역면적은 55.58㎢다.

특히 광남119안전센터~안양천 합류부 구간은 계획홍수량 초당 765㎥ 대비 28%인 초당 210㎥만 하도(河道) 내 저류가 가능한데 여름철 집중호우 발생 시 범람 피해가 잇따랐다.

이를 계기로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은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했고 이에 옥길동 일대 24만 9745㎡ 규모의 R1 저류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R1 저류지 단 한 곳만으로 홍수 피해를 예방하는데 역부족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있어 한강유역청은 노온사동 일대 16만 9725㎡ 규모 R2 저류지, 가학동 일대 6만 3803㎡ 규모 R3 저류지 조성을 고민하고 있다.

만약 R2·R3 저류지가 조성되면 목감천 중·상류에 개발 중인 3기신도시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등 지역에 도심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전망했다.

최 부시장은 "목감천 양안에는 광명·시흥·부천과 서울 구로 등 4개 지자체에 걸쳐 있고 약 38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목감천 저류지 추가 조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R2·R3 저류지 조성은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반복되는 피해 복구 지출을 줄이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덧붙였다.

R2·R3 저류지 조성사업의 예타조사 결과는 SOC 분과위원회 논의를 바탕으로 3~4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