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시화공장 화재' 2차 합동 감식…발화 원인 규명 주력

소방·국과수 등 관계자 30여명 투입

4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 화재 사고 현장에서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2.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시흥=뉴스1) 김기현 기자 =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2차 합동 감식이 5일 실시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시흥시 정왕동 SPC삼립 시화공장 화재 현장에서 2차 합동 감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차 합동 감식에는 경찰과 소방, 한국전기안전공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계자 30여 명이 투입됐다.

경찰은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생산동(R동) 3층 생산라인 내 빵 정형기와 오븐 부근을 중심으로 화재 원인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 진술이 확보된 만큼 기계 결함이나 가스 누출 등 폭발에 의한 화재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이날까지 SPC삼립 시화공장 관계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현재까지 형사 입건된 피의자는 없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국과수 정밀 분석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2시 59분께 SPC삼립 시화공장 생산동 3층 식빵 생산라인에서 불이 나 약 8시간 만인 오후 10시 49분께 완전히 꺼졌다.

불로 50대 남성과 20대 남성, 40대 여성 등 근로자 3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근무자 500여 명은 스스로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SPC삼립 시화공장은 지난해 5월 50대 여성 근로자 A 씨가 크림빵 생산라인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