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윤석열 정부 3년, 교육 정책 완전 무너져…자괴감 느껴"
현 경기 교육에 대해서는 '일방통행적·불통 정책' 비판
- 배수아 기자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 3년간 교육 정책이 완전히 무너지는 현장을 목도하면서 자괴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5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단을 만나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삶이 퇴행으로 가고 있다. 큰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시사했다.
그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맏형과 같은 지역이어서 경기 교육에서부터 교육의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장관 시절) 입시 경쟁을 바꾸려고 했는데 오히려 윤석열 정부에서 특목고, 자사고가 늘어나고 전체적으로 서열화된 입시 경쟁 구조가 더 강화됐다"고 비판했다.
같은 맥락에서 "경기도 내 과학고 유치를 위해 지자체들이 서로 경쟁하는 것을 봤다"며 "학교가 학생을 선발하는 특목고처럼 성적으로 줄을 세워 입시 경쟁 시스템을 부추기는 제도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추진한 도내 과학고 신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특히 현재 경기 교육 정책 중 '하이러닝', '고3 운전면허 지원' 등을 거론하면서는 "교육 현장과 소통없는 일방통행적, 불통적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하이러닝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활용도가 낮은데 가입 비율을 지표 평가로 삼고 있어 효능감이 없다"고 지적했다.
유 전 장관은 교육부 장관 시절 추진했던 '고교학점제'가 이어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아이들이 자신의 흥미와 관심을 체험하고 탐구해 스스로 자기 진로를 설계하도록 하는 '고교학점제'는 고등학교 교육정책 전반을 바꾸는 패러다임이었다. 25학년도에 고교학점제와 맞물려 자사고·특목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유 전 장관은 "국회의원 할 때도 마찬가지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원칙을 갖고 일을 했다.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더 뼈저리게 느꼈다. 현장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게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대입제도 개편에 대해서도 "큰 방향에서 보면 객관식 평가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며 "생각하는 힘, 창의적인 사고력을 기르는 역량 평가가 대입제도에 반영돼야 한다"고 했다.
유 전 장관은 17일 출판기념회 이후 이달 안으로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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