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시민 4명 중 3명 수원시정 수행 긍정적"

경기 수원시정연구원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시민 33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 정책 시민체감 인식조사' 결과. (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28/뉴스1
경기 수원시정연구원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시민 33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 정책 시민체감 인식조사' 결과. (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28/뉴스1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수원시민 4명 중 3명은 시정에 만족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9일 수원시정연구원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시민 33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 정책 시민체감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5.2%가 "시가 일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보통'은 17.8%, '불만족'은 7.0%에 그쳐 시정 신뢰도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정에 만족하는 이유는 '시 정책 추진 방향에 공감해서'가 22.0%로 가장 많았고, '내 삶에 도움 되는 정책이 많아서'(21.8%), '시민과 소통·경청을 잘해서'(17.6%), '정책 추진력, 추진 속도가 빨라서'(13.4%)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 78.0%는 '시 정책이 내 삶을 더 좋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이 긍정적으로 생각한 정책은 일상 속 불편을 줄이거나 경제적 부담을 낮춰주는 실속형 사업이주를 이뤘다. 민선 8기 주요 시책 중 시민 삶, 시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정책으로는 '무인민원발급기 수수료 무료'(79.5%)가 가장 많이 뽑혔으며 수목원 개장 및 손바닥정원 조성(75.8%), 초·중·고교 운동장·체육관 개방(74.2%), 지역 상권 및 민생경제 활성화(73.9%)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가 내년 1월부터 시행하는 '새빛생활비 패키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가장 기대되는 정책으로는 '대상포진 접종 지원'(79.3%)이 1위에 올랐고, '노인 일자리 확대'(76.1%), '출산 지원금 확대'(75.0%),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74.2%), '사회초년생 청년, 어르신, 장애인 무상교통'(73.8%) 순이었다.

시민이 생각하는 도시 중장기 발전을 위한 미래 성장 시책은 '교통'과 '주거'가 핵심이었다. 격자형 광역철도망구축, 노후도시 재개발·재건축 정비,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 등 시 미래를 만들어가는 정책에 대한 공감도는 80% 내외였다.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시민들이 정책을 통해 일상에 실제로 얼마나 편해졌는가를 시정 평가의 핵심 척도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생활밀착형 정책의 체감도를 계속 높여가면서, 미래 성장 정책이 시민 개개인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끊임없이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