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제자 상대로 3000만원 사기 친 특수교사 '구속'
- 양희문 기자

(양평=뉴스1) 양희문 기자 = 지적장애인 제자들을 상대로 3000만 원 상당의 사기를 친 40대 특수교사가 구속됐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준사기 등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모 고등학교 특수교사인 A 씨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과거 자신이 가르쳤던 지적장애인 제자 3명을 상대로 바리스타 교육비 등을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3000여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3명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A 씨로부터 "당시 들어갔던 비용을 돌려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돈을 건넸다.
경찰은 교육비 등은 이미 학교에서 지급됐는데, A 씨가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뜯어낸 것으로 보고 지난 10일 법원으로부터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그를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자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제자들을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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