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서울 편입 취지 공감하나 도와 협의 필요"
- 양희문 기자

(구리=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 구리시의회는 서울 편입과 관련해 경기도와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채택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의회는 지난 9일 제354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안) 의견 제시안'을 원안 가결했다.
지방자치법에 의하면 지방자치단체 구역 변경 시 단체장은 지방의회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애 시의원은 의견안 제안 설명에서 "생활권 일치 요구, 도시 경쟁력 보강 등 측면에서 (서울 편입 논의) 일정 부분 필요성이 인정된다"면서도 "경기도 입장에선 '행정구역 이탈'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경기주택공사(GH) 이전 명분 약화, 교육지원청 신설 동력 상실 등 주요 현안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편입은 구리시 단독 사안이 아니라 경기도, 서울시 의견 청취와 국회 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도와 사전 협의 없이 추진된 부분은 절차적 정당성과 실효성 모두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집행기관이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리시는 2023년 10월 '메가시티 서울' 구상론이 등장한 이후 서울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도는 강하게 반발하며 GH의 구리 이전 절차를 중단한 상태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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