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 의원 "의회 파행 양우식 도의원 사퇴해야"
- 유재규 기자,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송용환 기자 = '성희롱 발언 논란'으로 의회 파행까지 초래한 양우식 경기도의회 의원(비례, 의회운영위원장)에 대해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즉각 사태를 요구했다.
민주당 도의원 일동은 8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문제의 시작이 된 행위와 책임의 소재가 분명하다. 그 결과로 도지사가 의회에 사과하고 비서실장이 직을 내려놓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면 의회의 책임 도한 그에 상응하는 수준에 따라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원인을 제공한 위원장이 직을 유지한 채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이는 사태 해결이 아닌, 갈등의 장기화이자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도의회 민주당 측은 △양 위원장의 사퇴 △도의회 국민의힘의 책임 있는 자세 △경기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의회 신뢰 회복 등을 외치며 양 위원장에 대해 결자해지 자세를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선출직 공직자의 책무는 한없이 무거운 것"이라며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파행에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책임지는 것, 그것이 정치의 상식이며 민주주의의 기본이다"라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지난 5월9일 도의회 주무관 A 씨에게 "남자랑 쓰XX 하러 가냐" "스XX은 아닐 테고"라는 등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A 씨는 양 의원에 대해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윤리위원회를 통해 양 의원에 대해 '당원권정지 6개월' '당직해임'을 결정했다.
지난 6월 운영위의 지난해 결산안과 올해 추경안을 심의할 회의가 있었는데 양 의원이 피소돼 출석하지 않았고 결국 의회 파행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지난 10월25일 양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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