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내년도 시정운영…AI사업·사통팔달·문화중심 도시로"
임 시장 "60만 시민 모두가 행복 체감하는 도시로 성장"
- 유재규 기자
(시흥=뉴스1) 유재규 기자 =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인공지능(AI) 사업, 사통팔달 구축, 문화중심 도시 등 세 가지 핵심을 둔 내년도 시정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2일 시흥시에 따르면 임 시장은 시흥시의회에서 열린 제322회 시의회 정례회에서 "60만 시민 모두가 행복을 체감하는 도시로 성장하겠다"며 내년도 시정운영 계획을 밝혔다.
'함께 성장하고 다 같이 누리는 시흥'이라는 표어 아래 임 시장은 △AI·바이오 융합클러스터 조성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및 배곧대교 신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시흥의 미래와 균형발전을 이끌 성장축으로, 시는 'AI.바이오 융합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꼽았다.
시는 국가시책사업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내 미래형 의료기관과 연구소 등을 구축 중이다. 약 800병상 규모 27개 진료과로 구성될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은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시와 서울대는 AI캠퍼스와 연계한 '환자의사결정지원시스템(PDSS)' 기반 지능형 진료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병원 내 첨단 연구개발(R&D) 기반 시설과 실증환경을 조성, 의료 산업화 거점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시흥캠퍼스 쏙(SSOC)'을 중심으로 교육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AI 화상학습 시리즈를 기반으로 다양한 전문 교육 콘텐츠가 제공되며 스피치, 노션, 책쓰기 등 전문 분야 화상 강좌가 매회 제공된다.
서해선, 신안산선, 경강선을 중심으로 광명시흥, 거모지구, 하중지구 공공주택지구, 매화지구 등 개발을 추진함과 동시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완공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12년 째 표류 중인 '배곧대교 신설'의 경우, 수원고법에서 원심 각하판결 인용으로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배곧대교 신설 추진 구간인 '시흥 배곧대교~인천 송도국제도시'는 바이오 특화단지에 속해 국가시책사업인 만큼 최종적으로 대법원 판결을 기다려 보겠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배곧대교 건설 사업은 약 1900억 원이 투입되는 민간 자본으로 진행되며 왕복 4차선으로 '시흥 배곧신도시~인천 송도국제도시' 1.9㎞가량을 잇는다.
용역 결과에 따라 시는 배곧대교로 인한 총편익으로 30년간 운행될 경우 통행시간, 차량 운행 비용, 교통사고 비용, 환경오염 비용 등 항목에서 총 1조 5894억 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거북섬을 사계절 해양레저·문화 콘텐츠 복합 관광지로 조성해 시흥을 자연문화 친화 도시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 개관 예정인 시흥아트센터를 통해 고품격 문화예술 공연도 시민들에게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내년도 본예산안을 1조6419억 원으로 책정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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