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기름값 우상향 곡선…휘발유 1730원대·경유 1630원대

11월 들어 오름세 전향…12월 상승세 지속 전망

서울 도심의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를 마친 차량에서 주유건을 뽑고 있다.ⓒ News1 박정호 기자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도 내 기름값이 11월에 접어들면서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3주 차 기준 도내 L당 보통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25.76원 오른 1733.29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은 L당 1639.24원으로 전주보다 37.96원 상승했다.

도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10월 마지막 주부터 서서히 상승세로 전환됐다.

휘발유 가격은 10월 1주 차 1658.58원 → 2주 차 1660.42원 → 3주 차 1659.27원 → 4주 차 1657.12원 → 5주 차 1664.42원 → 11월 1주 차 1687.18원 → 2주 차 1707.53원 → 3주 차 1733.29원 등의 추이를 보였다.

경유 가격은 10월 1주 차 1526.89원 → 2주 차 1529.20원 → 3주 차 1529.09원 → 4주 차 1527.67원 → 5주 차 1536.99원 → 11월 1주 차 1568.71원 → 2주 차 1601.28원 → 3주 차 1639.24원 등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원유가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11월 3주 차 기준, 배럴당 64.6달러로 전주 대비 0.3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 가운데 보통 휘발유는 78.8달러를 기록하며 지난주 대비 1.4달러 하향 곡선을 그렸다. 반면, 경유는 97.3달러로 전주 대비 1.2달러 올랐다.

대한석유협회 측은 유류세 환원 효과와 환율, 국제유가 효과 등으로 유가가 당분간 오름세 경향을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유가 시장에 따른 국내유가 등락 여부는 통상 2~3주 뒤 결정된다.

경기지역 한 유류업계 종사자는 "경기지역 기름값 우상향 곡선은 계속 강세를 이어 갈 것으로 예측된다"며 "전국적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21일) 기준으로 도내 보통휘발유와 경유가 가장 비싼 지역은 과천으로 각각 L당 1792.00원, 1705.67원으로 기록됐다.

보통휘발유와 경유가 가장 저렴한 곳은 고양으로 각각 L당 1716.72원, 1672.62원으로 파악됐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