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장애인 가라테 데플림픽 첫 출전…“메달 가능성 충분”
정권홍 총감독·선수 3명으로 팀 구성…김진희, 매달 후보로 꼽혀
- 김평석 기자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대한민국 장애인 가라테(공수도) 국가대표팀이 역사상 처음으로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2025 일본 도쿄 데플림픽'(청각장애인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국가대표 총감독은 경기 용인 출신의 정권홍 감독이 맡았다. 대표팀은 23~25일 가라테(공수도) 경기에 출전한다.
정권홍 총감독이 이끄는 이번 대표팀은 김진희(용인)·박상규(천안)·최의석(아산) 등 선수 3명, 수어통역 1명 등 5명으로 구성됐다.
김진희 선수는 국내 경기력 평가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메달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충남의 박상규·최의석 선수 역시 꾸준한 기량 향상으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권홍 총감독은 “대한민국과 용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애인 스포츠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의미 있는 출전인 만큼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권홍 총감독은 용인을 중심으로 전국 조직을 구축하며 장애인 가라테 협회를 정식 인정단체로 이끌어낸 인물이다. 선수 육성과 지도 체계를 마련해 올해 처음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개최했고, 이를 통해 대표팀이 공식적으로 구성됐다.
대한장애인가라테협회도 이번 출전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민광원 협회장은 “이번 데플림픽이 대한민국 장애인 가라테의 첫 국제무대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수단이 첫 출전에서 메달까지 획득한다면 더없이 기쁜 일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지원할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임원 10명을 현지에 파견해 응원전도 펼칠 예정이다.
데플림픽은 태권도·축구·육상·볼링 등 19개 공식 종목에 80여 개국 6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청각장애인 국제종합대회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올림픽과 동일한 체육포상 및 연금 제도가 적용되는 대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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