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기후위성 1호기 발사, 27일로 재차 연기…"현지 사정"

경기기후위성 1호기.(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경기기후위성 1호기.(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기후위성’ 1호기 발사 일정이 미국 현지 사정으로 재차 연기됐다.

경기도는 “현지 발사체 사정으로 인해 한국시간 27일 오전 3시 18분으로 발사 일정이 다시 조정됐다”며 “보통 발사 일정 조정 사유로는 기상조건, 항공 교통 제한 등이 대표적이며, 위성 발사는 돌발 상황 발생 등으로 인해 유동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변경도 특수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20일 밝혔다.

당초 20일 오전 3시 18분에서 21일로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다시 27일로 조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도가 경기도서관에서 준비했던 유튜브 생중계 행사도 발사 일정에 맞춰 다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경기도서관 플래닛 경기홀(지하 1층)에서 발사 장면을 실시간 중계하고, 전문가 설명 및 도민 참여형 질의응답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스페이스X ‘펠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되며, 광학 방식의 초소형(16U) 큐브위성으로 약 25㎏ 규모다. 고해상도 다분광탑재체와 고속 데이터 처리 장치를 장착해 가시광선·근적외선 기반의 정밀 관측이 가능하다.

위성은 약 500㎞ 상공에서 경기도 지역을 통과할 때마다 14×40㎞ 면적을 촬영해 홍수·산불 등 자연재해와 식생 및 토지피복 변화 등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태양전지판으로 전력을 공급받으며 약 3년간 임무 수행 후 폐기 또는 연장 운영이 결정된다.

경기기후위성 사업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임기 후반기 중점 과제로 제시한 이후 본격 추진돼 1호기가 올해 7월 개발을 완료했다. 도는 2호기와 3호기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