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기후위성 1호기 발사, 21일 오전 3시18분으로 하루 연기
- 최대호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기후위성' 1호기 발사 일정이 미국 현지 사정으로 하루 연기됐다.
경기도는 "미국 스페이스X 현지 사정으로 한국시간 21일 오전 3시 18분으로 발사 일정이 조정됐다"고 19일 알렸다.
당초 발사 일정인 20일 오전 3시 18분(한국시간)에서 하루 늦춰진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경기도서관에서 20일 오전 3시 10분부터 진행하려던 유튜브 생중계 행사도 함께 연기했다.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스페이스X '펠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데, 도는 경기도서관 플래닛 경기홀(지하 1층)에서 이를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현장에서는 △발사 카운트다운 △박재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위성 사업 시행기관) 대표 등 전문가의 실시간 설명 △도민 참여형 실시간 질의응답 △기후위성 임무 소개 등이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위성 발사의 특성상 직전까지 상황에 따른 일정 변경이 있을 수 있으니 이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기후위성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8월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후반기 중점과제 중 하나로 발표하면서 추진됐다. 도는 같은 해 10월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2~3월 위성 개발·운용 기관을 공모해 선정했다. 이후 7월엔 위성이 개발 완료돼 마무리 절차를 밟았다.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광학위성으로, 무게 약 25㎏, 16U(큐브위성 규격)의 초소형 위성이지만 고해상도 다분광탑재체와 고속 데이터 처리 장치가 장착돼 가시광선, 근적외선 파장대 영상을 기반으로 한 정밀 데이터를 관측할 수 있다.
이 위성은 지구 표면에서 약 500㎞ 상공에서 경기도 지역을 통과할 때 1회당 14x40㎞의 면적을 촬영하면서 홍수와 산불 등 자연재해 피해나 식생, 토지 피복 변화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위성은 탑재된 태양전지판으로 전력을 공급받으며 3년간 임무를 수행하고 폐기 또는 연장 운영을 결정하게 된다.
도는 2호기와 3호기 위성도 내년부터 순차 발사할 예정이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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