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구름산 일대 '인도주의 둘레길' '마음정원' 준공

이재정 적십자 경기지사 회장, 내국인 최초 명예시민증 획득
시-적십자-기아, 350㎡ 규모 노인 위한 '치유형 정원' 조성

광명시청 전경.(광명시 제공)

(광명=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광명시가 인도주의 가치를 담은 둘레길을 조성하고 노인들을 위한 치유형 정원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구름산 산림욕장 일대에서 '인도주의 둘레길' 개통식과 '기아와 함께하는 마음정원' 준공식이 진행됐다.

인도주의 둘레길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와 함께 인도주의를 실천하자는 의미로 조성됐다. 구름산 산림욕장 내 총 1㎞ 구간 △생명의 길 △연대의 길 △평화의 길 △지구의 길 등의 주제로 구축됐다.

시는 적십자 경기지사와 인도주의 둘레길 개통식과 함께 이재정 적십자 경기지사 회장에게 내국인 최초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이는 '광명시 명예시민증 수여 조례' 개정으로 수여 대상이 외국인에서 내국인으로 확대된 이후 첫 번째 내국인 수여 사례다.

이 회장에 대한 수여는 전국 지방정부 가운데 '적십자 광명시지부'를 설치를 주도했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실현 기업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ESG공동확인서 발급하는 등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이뤄졌다.

시, 적십자 경기지사는 기아 오토랜드 광명과 함께 '마음정원' 준공식도 가졌다. 민관협력 최초로 조성된 마음정원은 노인들의 인지건강과 정신건강을 회복하는 치유형 정원으로 꾸며졌다. 구름산 산림욕장 입구 일대 350㎡ 규모로 들어섰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은 정원 조성 사업비 1억 원을 적십자 경기지사에 기부했고 적십자 경기지사는 정원 조성 공사를 맡았다. 시는 부지와 행정적 지원을 제공했다.

정원은 △사계절의 변화를 따라 걷는 산책형 공간 '기억을 걷는 정원' △흙과 향, 촉감으로 오감을 일깨우는 치유의 공간 '감각을 되살리는 정원' △이웃 간 소통이 가능한 열린 쉼터 '작은마을 정원' 등 세 구간으로 조성됐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