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대박" 교문 앞 메운 응원 목소리…각오 다진 수험생들
실패 겪었던 재수생 결연한 표정 입실…큰 추위 없어
- 양희문 기자
(남양주=뉴스1) 양희문 기자 = "딸 너무 긴장하지 마. 잘 보든, 못 보든 엄만 네 편이야."
13일 오전 7시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경기도교육청 제27지구 제15시험장인 남양주시 호평고등학교 앞엔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을 태운 차량이 몰리며 혼잡을 빚었다.
부모들은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아이들을 꼭 안아주며 위로했다.
몇몇 학부모는 '수능 대박' '찍어도 정답' 등의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수험생을 응원했다.
교문에선 "파이팅" "힘내라" "잘 될 거야" 등 응원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았다.
수험생들은 학부모와 교직원들의 응원에 힘입어 무거운 발걸음을 떼고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아이들이 눈앞에서 사라졌음에도 학부모들은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한 여학생은 "엄마 사랑합니다. 걱정 마세요"라고 외치며 교문에 있던 어머니를 안심시켰다.
김 모 씨(51·여)는 "딸이 고등학교 3년 동안 정말 열심히 달려왔는데,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번의 실패를 겪었던 재수생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재수학원 버스에서 줄지어 내린 재수생들은 "실력대로만 하자"고 되뇌며 결연한 표정으로 입실했다.
일부 재수생은 떨리는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는지 학교 근처 골목에서 담배를 피우며 긴장감을 달랬다.
재수생 A 씨는 "작년에 실패했을 때 심적으로 힘들었다. 1년을 더 준비한 만큼 실력대로만 성적이 나왔으면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남양주시의 아침 기온은 2도 안팎으로 다소 쌀쌀했지만 큰 추위는 없어 응시생들의 복장은 대체로 가벼웠다.
경기도의 올해 수능 응시자는 전년보다 9993명 증가한 16만 3600여 명이다.
이는 전국 수험생의 29.5%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도내 시험장의 경우 총 19개 시험지구에서 350개교, 6628개실이 운영된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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