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9사단, 임진강서 조업 중 전복된 어선 발견…어민 2명 구조

육군 제9보병사단 임진강대대 고속단정반. (9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육군 제9보병사단 임진강대대 고속단정반. (9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계근무 중이던 군인들이 전복된 어선을 발견해 어민들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육군 제9보병사단(백마부대) 임진강대대는 지난 4일 오후 5시 30분께 경계작전 임무수행 중 임진강 어로 구역에서 조업하던 민간어선 1척이 전복된 상황을 식별하고, 즉각적인 조치로 물에 빠진 어민 2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최초로 어선이 전복된 것을 발견한 영상감시병 김태헌 일병은 즉시 상황을 보고, 임진강대대 작전과장(박민환 소령)은 현장 상황을 신속하게 판단해 RIB(Rigid Inflatable Boat, 고속단정) 출동을 지시했다.

또한, 해당 상황을 접수한 9사단은 접수 직후 긴급조치반을 즉각 소집해 상황을 공유하고, 고속단정 운용반장(김민호 상사)의 지휘하에 구조작전을 벌여 전복된 어선에 올라가 있던 어민 2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어민들은 대대 소초로 이송돼 응급조치를 받았다.

대대 응급구조부사관(황인송 상사)은 앰뷸런스를 타고 현장으로 이동해 간이 문진과 어민 상태를 확인했다. 당시 어민 1명은 저체온증 증상을 보여 119구조대를 호출했으며, 119구조대 도착 전까지 지속해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안정시켜 119구조대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인근 병원에 후송된 어민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진강대대장 서성경 중령은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우리 군의 최우선 임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철통같은 강안경계를 위한 태세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