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프랑스 몽펠리에시와 우호 교류협력 방안 논의

청소년·대중교통 정책, 도시재생 벤치마킹

이상일 시장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시 니콜라 루비외 국장과 도시 중심지를 둘러보고 있다.(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시에서 시 관계자들과 우호 교류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도시재생 현장 등을 살펴봤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니콜 마랭-쿠리 몽펠리에 부시장 등과 프리디렌 지구의 문화센터 ‘모두를 위한 집, 레스쿠타르’(Maison pour tous L'Escoutaïre)를 방문해 미술, 연극, 도자 등 예술 활동과 언어 교육, 요리 실습 등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마랭-쿠리 부시장은 "오늘을 계기로 양 도시가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기를 희망한다"며 "프랑스와 한국이 수교한지 내년이면 140주년이 되는 만큼 두 도시가 앞으로 교류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하는 노력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이 시장은 "양 도시는 인구가 증가하는 데다 청년 인구가 많고, 대학 교육이 활발하다는 등의 공통점이 있다. 교류하고 협력할 분야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이날 ‘몽펠리에 메디테라니 메트로폴’(Montpellier Méditerranée Métropole) 티보 비구루 대중교통 담당 매니저로부터 대중교통 정책, 트램·자전거 인프라 확대 등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몽펠리에 메디테라니 메트로폴은 몽펠리에시를 포함 31개 코뮌(프랑스의 기본 행정구역)으로 이뤄진 광역자치단체다. 메트로폴 의장은 몽펠리에 시장이 겸임하고 있다.

이 시장은 몽펠리에 도시재생 담당 기관인 ‘미시옹 그랑 퀘르’를 방문해 ‘미시옹 그랑 퀘르’(Mission Grand Coeur)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했다.

이 프로젝트는 몽펠리에 도심의 재생·보전·활성화를 위한 장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2년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 전담 조직 ‘미시옹 그랑 퀘르’를 설치하고, 역사적 건축물과 거리 경관 보전, 도로 정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시장은 28일 파리 루이비통재단 미술관을 방문해 용인시 시립미술관 건립과 관련해 의견을 들은 뒤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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