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당부
- 양희문 기자

(하남=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 하남시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2일 밝혔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진드기에 물려 바이러스나 세균이 인체에 전파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산과 들, 밭, 야생동물 서식지 등 풀이 무성한 지역에서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며 평균 1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두통·근육통·오한·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으로, 초기에 항생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SFTS 역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고열·구토·설사·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
2024년 기준 치명률은 18%에 달하고, 현재까지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어 예방이 최선의 대응책이다.
진드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선 △야외활동 시 긴 소매와 긴 바지 착용 △진드기 기피제 사용 △풀숲이나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앉기 △귀가 후 옷 세탁 및 샤워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가을철은 진드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로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조기 진료를 통해 감염 확산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지역의 최근 3년간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발생 건수는 2022년 40건, 2023년 38건, 2024년 27건이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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