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 HK+사업단 '시나이 아랍어 필사본 154 역주' 출간

'시나이 아랍어 필사본 154 역주' 책표지.(안양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시나이 아랍어 필사본 154 역주' 책표지.(안양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안양=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안양시 소재 안양대학교는 HK+사업단(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이 '시나이 아랍어 필사본 154 역주'를 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책은 안양대 HK+ 사업단의 정예은 연구원이 필사본 전문을 한국 최초로 편집·완역하고 주해를 단 것으로,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초기 아랍 그리스도교 문헌을 소개했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를 지닌다.

시나이 아랍어 필사본 154번(Sinai Arabic Manuscript No. 154)은 8세기 최초의 아랍 그리스도교 '변증서'(Apology)로 알려져 있다.

이 사본은 이집트의 시나이반도 남쪽에 위치한 성 캐더린 수도원 도서관이 보유하고 있으며, 이슬람 세계에서 아랍어를 사용한 초기 동방 그리스도인들이 기록한 문헌 중 가장 초창기의 사본으로 분류된다.

이슬람 세계가 고향인 그리스도인들은 헬레니즘 철학을 존중하면서 그리스도교 전통 신학을 고수한 지식인들이었으며, 그리스어로 기록된 종교·철학·과학·의학 등 다양한 서적을 번역하고 저술했다.

이러한 작업은 이후 이슬람 사상과 문화가 최초로 번성한 지적 시기에 초기 동방 그리스도인들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음을 입증한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담은 이번 출판은 HK+ 사업단의 동서교류 문헌 총서에 결실을 더했다.

안양대 관계자는 "HK+ 사업단은 앞으로도 초기 아랍 그리스도교 문헌 연구의 한국 내 학문적 접근을 확대하고, 관련 분야의 국제적 연구 교류 기반을 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