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민간임대아파트 투자 주의' 현수막 절반 사라져…수사 의뢰

‘아파트 건립 불가능 지역’ 홍보 현수막 8개 증발

고양시청사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에서 민간임대주택 아파트 투자 주의 사항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시가 설치한 공공 현수막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 시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고양시는 최근 민간임대주택 아파트 투자 주의를 내용으로 하는 공공 현수막 16개를 설치했는데, 이 중 8개의 현수막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행정기관에서 시민을 위해 설치한 공공현수막이 사라진 사건은 사회적 질서 및 행정의 신뢰성을 해치는 반사회적 범죄행위로, 시는 관할 경찰서에 업무방해 및 재물손괴죄 등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아울러 시는 지난 9월, 허위광고 혐의로 사업시행자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덕이동 문제의 토지는 법령상 현재 아파트 건립이 불가능한 계획관리지역 등에 속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현수막, 인터넷 블로그 및 일부 언론에 게재된 평형·세대수 등 덕이동 민간임대주택 공급에 관한 사항은 모두 확정되지 않은 광고에 불과하다”며, "시민 여러분들은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