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웅제약 리베이트' 추가 압수수색…본사 등 7곳
지난 7월에 이어 또한차례…약사법 위반 혐의
- 유재규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대웅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혹 사건'으로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30일 오전 9시30분부터 약사법 혐의로 서울 강남구 소재 대웅제약 본사 및 자회사 등 7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7월17일 한차례 이뤄진 연장선으로 보인다.
경찰은 수사관을 투입해 현재 서류 및 PC, 저장매체 등을 다수의 기록물을 증거물로 확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 이외, 다른 수사 사안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2022년 1월~2023년 12월 대웅제약은 자사 영업사원 130여명을 동원해 전국 병의원 380여곳을 대상으로 개발된 의약품 등 자사 제품을 사용해 달라는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다.
구체적인 리베이트의 규모는 아직 전해진 바 없다.
이는 지난해 4월 대웅제약 측의 관계자로 추정되는 공익제보자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권익위는 지난해 8월 이 사건을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보냈으나 경찰은 지난 4월 혐의가 없다고 판단, 사건을 종결했다.
하지만 수사가 미진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성남수정서는 지난 6월25일 이 사건을 상급 기관인 경기남부청으로 이관해 수사를 재기했다.
이날 추가 압수수색은 늦은 오후께 종료될 것으로 전해졌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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